요즘 아랫배가 갑자기 나온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뱃살 때문에 고민이다. 나름대로 음식량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데도 뱃살만큼은 요지부동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지방간,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첫 단추는 복부비만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해, 대사증후군의 시작은 내장지방(복부지방)이 쌓이면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허리 사이즈가 102센티미터(40인치)이상인 남성이 허리 사이즈가 88센티미터(35인치)이하인 남성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12배나 높다고 한다. 실제로 허리둘레는 여성의 유방암이나 남성의 전립선암 같은 호르몬 관련 암 발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발병위험 또한 높아진다.
복부지방은 대단히 복합적인 원인으로 오지만 크게 세가지 원인이 주 역할을 한다.
■ 만성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혈중에 높아지는데, 인체 내에서는 보상기전으로 코티졸의 수치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가 복강 내 장간막(그물막)에 지방을 저장하는 것이다. 이차적으로 복강 내 지방은 분해되어 지방산의 형태로 간으로 유입되어 훨씬 더 많은 염증 촉진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된다. 이는 혈관을 녹슬게 하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 간 기능 저하
내장 지방의 배설에 특히 간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간문맥을 통해 온 각종 물질들을 간에서 대사하여 담즙형태로 배설을 하게 된다. 즉, 장을 통해 흡수된 모든 영양소는 간문맥을 통과한다. 이때 복강 내 저장되어 있던 과도한 지방과 염증촉진 물질들이 간문맥에 실려 한꺼번에 간으로 곧장 가게 된다. 가뜩이나 힘들게 각종 음식물을 대사하느라 지쳐있는 간에 더 큰 짐을 씌우는 꼴이다. 그 결과 일련의 유독물질들이 대사를 하지 못하고 혈액과 임파 내에 쌓이게 되면 각종 면역질환, 성인병질환의 첫 단추를 끼게 되는 것이다.
■ 과도한 음식섭취, 불규칙한 식생활
물론 운동부족도 원인이지만 결정적인 것은 먹거리 문제이다. 각종 성인병의 첫 단추, 대사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부의 내장지방이 관건이다. 내장지방을 줄이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루 세끼 우리가 먹는 먹거리를 살피는 일이다.
식사는 한끼는 많이 먹고 다음 식사는 거르는 등 불규칙한 식생활을 피하고 하루 세끼를 현재 드는 양보다 80%정도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밀가루로 만든 모든 가공음식과 기름에 튀긴 음식,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지방(삼겹살, 갈비, 햄버거)은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중성지방의 경우는 당분의 과다섭취와 과도한 음주로 상승하기 때문에 정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탄수화물, 즉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효과가 좋은 몇 가지 음식을 활용하면 복부 지방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리브유는 감람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로 인간의 세포 및 체내 모든 기관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순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담즙을 원활하게 하여 지방배출을 돕는다. 콩은 지방간과 고지혈증에 좋은 효과가 있다. 토레스박사 연구진은 쥐에게 콩단백질의 먹이를 160일간 섭취한 결과 간 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축적이 억제된다고 보고하였다. 콩은 지방 생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생성된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도 있다. 또한 양파의 ‘페쿠친’이라는 물질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지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용담한의원 관계자는 “복부의 내장지방을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음식 섭취와 더불어 피해야 할 음식을 피하는 일이다. 가공음식(햄, 정제밀로 만든 음식 등)은 모두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음식은 되도록 동물성 기름을 되도록 피하고 식물성기름을 섭취하고, 녹말과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곡식(현미 잡곡)과 야채 해조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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