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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분당메모리얼파크는 고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벚꽃이 만개해 아쉽게 벚꽃놀이를 놓친 상춘객들에게 인기다. 분당메모리얼파크 제공 |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추모공원 분당메모리얼파크는 여느 자연공원이나 수목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 고도가 높아 여의도나 남산 벚꽃축제가 끝날 때쯤 벚꽃이 피기 때문에 바쁜 일상에 묻혀 봄꽃놀이를 놓친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벚꽃 외에도 오묘한 자태의 노송과 은행나무, 벚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자연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 곳곳에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조각공원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故) 박용하, 김성재, 김현식, 이영훈, 백남봉 등 유명인들이 추모 문화공원에 안치돼 있어 묘역 참배를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도 추억할 수 있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깝다.
불광천 벚꽃길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를 잇는 불광천 벚꽃길은 한가로이 산책하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벚꽃길은 수도권 6호선 전철 응암역, 새절역, 증산역, 수색역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응암역에서 내려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불광천길을 따라 수색역 방향으로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불광천 옆 산책로와 하천 옆 인도를 걸을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바이커들을 위해 불광천길을 달리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전거 코스도 마련됐다.
특히 저녁에는 야간조명 빛을 받은 벚꽃길이 동화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불광천에 설치된 분수대는 형형색색의 물빛이 솟아올라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석촌 호수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석촌호수는 물길을 따라 펼쳐진 5㎞의 조깅로에 1000여 그루의 벚꽃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도심의 올레길’이라 불리는 송파 ‘소리길’은 총 31.63㎞ 구간으로 코스별 산책로가 풍성하게 조성돼 인근 주민과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밖에도 푸른 초원이 펼쳐진 올림픽공원, 백제의 멋스러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몽촌토성을 걷다 보면 벚꽃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늦은 벚꽃 개화에 맞춰 17일에는 ‘제8회 송파 소리길 걷기’ 행사가 펼쳐지고, 코스 곳곳에서 ‘거리음악공연’, ‘워킹클리닉’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가수 김영이 사회를 맡은 7080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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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라호텔 뒤편에는 유명작가의 미술품들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함께 벚꽃, 목련, 진달래 등이 형형색색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성곽길이 남산까지 이어져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신라호텔 제공 |
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 조각공원은 총 3만㎡(1만여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오래된 수목이 천혜의 산림욕 환경을 만들고 있다. 백현옥의 ‘피리 부는 여인’과 김창희의 ‘모녀상(환상)’ 등 국내외 유명 작가가 만든 총 21점의 조각품이 전시돼 자연 속 미술관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서울신라호텔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길(서울성곽·사적 10호)은 지난 1월 새로 정비되면서 남산까지 이르는 아름다운 산책길로 단장했다. 장충체육관 뒤편부터 서울신라호텔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부근까지 성곽 안쪽을 따라 걷는 산책코스다. 벚꽃, 목련, 진달래 등이 형형색색의 병풍처럼 굽이굽이 뻗은 이 길을 감싸고 있다.
특히 그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성곽 안쪽에도 길이 뚫려 산책로가 더 다양해졌다. 걷기 편하도록 데크가 설치됐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준비해 온 도시락도 먹을 수 있다.
성곽길은 총 1090m 코스로 약 30분 걸린다. 600여년의 서울 역사가 스민 돌이 켜켜이 쌓인 성곽길을 걸으며 긴 세월의 향취를 느껴보자.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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