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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숨은그림 찾듯 비교하고 놀고…

입력 : 2010-12-17 17:30:53 수정 : 2010-12-17 1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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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지라르데/정하섭 외 지음/최윤정 외 옮김/길벗어린이/각 9000원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세트/실비 지라르데/정하섭 외 지음/최윤정 외 옮김/길벗어린이/각 9000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언뜻 엄두가 나지 않는 게 미술 교육이다. 미술학원에선 그리는 기술은 가르쳐 주지만 예술적 감수성 교육까지 하기엔 무리다.

아이들은 빠르면 3세부터 낙서 형태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선과 형태에 대한 인지가 시작된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즐기는 놀이 중의 하나가 그림 맞추기 놀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아주 잘 그려진’ 명화를 가지고 그림 맞추기 놀이를 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명화는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미적 감각의 기초가 되고, 그림에서 오는 느낌은 예술적 감수성 발달에 도움을 주게 된다.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세트(전10권)는 만 3세 전후의 아이들이 명화를 가지고 아이들이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요모조모 비교하고, 하나하나 찾아보며 신나게 놀아보는 책이다. ‘모나리자의 미소’로 유명한 다빈치에서 바보 그림의 예술가 김기창까지 서양과 한국의 대표 예술가 10명을 각 10권에서 200여점의 명화와 함께 만나게 된다.

첫 번째 그림책 ‘샤갈’을 펼치면 샤갈의 ‘자화상’ 속 샤갈의 눈을 찾아보는 놀이로 시작한다. 그림 속 모양이나 물체를 찾아보거나, 사용된 색깔도 찾을 수 있고, 베껴 그린 그림들 중에 진품 명화를 찾아볼 수도 있다. 피카소가 여자 친구를 그린 ‘너쉬 엘뤼아르의 초상화’에서는 그녀의 옆얼굴을 찾아보는 놀이를 한다. 앞모습 같기도 하고 옆모습 같기도 한 그림을 보다 보면 앞 얼굴과 옆얼굴을 한눈에 다 볼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서양 화가로는 세상을 바꾼 예술가 다빈치, 다소 낯선 벽화 예술가 조토, 빛을 그리는 인상주의 화가 모네를 다루고 있고 한국 예술가로는 너무도 유명한 김홍도, 아이와 소를 특징 있게 그려낸 이중섭, 가난한 이웃을 사랑한 박수근, 조선시대의 마지막 천재 예술가 장승업, 만원 지폐의 세종대왕 초상을 그린 김기창으로 구성돼 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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