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정제 소장으로 직접 투입
구역감 등 없고 시간도 절반 단축 대장내시경은 장을 비운 후 항문으로 내시경 기기를 삽입, 대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다. 대장 건강을 진단하는 정확한 검사 중 하나지만, 정작 검사 받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장세정제 복용 과정과 오랜 시간 설사를 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이 도입한 이 방법은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둘 다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때 내시경을 통해 소장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장세정제 복용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장세정제는 대장내시경을 하기 전 장을 비우기 위해 설사를 유도하는 약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장세정제를 복용한 후 구역감 등의 부작용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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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진이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 위내시경 중에 장세정제를 소장에 주입하고 있다. |
대장내시경 시행 전 준비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세정제를 구강으로 복용한 후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장세정이 되려면 약 5시간가량 걸리지만, 소장에 직접 장세척제를 투입하면 그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진료부장은 “장세정제 및 4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힘든 환자들, 장세정제를 먹고 구토를 일으켜 대장내시경 받기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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