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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한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김찬삼 외

입력 : 2009-12-25 21:44:51 수정 : 2009-12-25 2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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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김찬삼(김재민 지음, 오동 그림, 길벗어린이, 1만2000원)=1950년대부터 14년간 총 20회에 걸쳐 160여개국, 지구 32바퀴 거리를 돌며 꿈을 현실로 만든 큰 여행가 김찬삼 이야기를 엮었다. 호기심 많던 학창 시절부터 지리와 역사를 가르치던 교사 시절, 아프리카를 찾아가 슈바이처 박사를 만난 일 등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오줌싸개 똥싸개(이지현 지음, 박미선 그림, 아리샘주니어, 8800원)=자존심 때문에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 수 없었던 두 친구가 겪는 갈등과 미움은 아이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 정말 용감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눈이 되고 발이 되어(박윤규 지음, 유준재 그림, 한솔수북, 9500원)=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바늘과 실만큼이나 친한 앉은뱅이와 장님이 살았다. 둘은 앞집 뒷집에 살면서 함께 새끼 꼬고 가마니 짜고 세상 얘기하며 오순도순 재미나게 지내 복 받았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판화기법과 우리 고유의 문양을 살린 텍스타일 기법으로 한국의 멋을 살린 그림이 돋보인다.

■그곳에는(마리루이즈 피츠패트릭 지음, 윤한구 옮김, 열린책들, 9000원)=소녀가 여행을 한다. 지구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문득, 소녀는 발걸음을 멈추고 ‘왜 모두들 그곳으로 가는 걸까?’ 하고 의문을 던진다. 마침내 소녀는 그곳에 대한 막연한 갈망보다는 이곳에서의 삶을 선택한다. 언젠가는 그곳으로 가겠다는 꿈을 간직한 채.

■검고 소리(문숙현 지음, 백대승 그림, 푸른숲, 9000원)=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실린 거문고의 유래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장편동화. 칼과 창으로 무장한 허허벌판 나라와 음악으로 다스려지는 가우리 나라가 음악을 통해 평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몽환적으로 그렸다. 당시 왕들은 하늘에 제사지낼 때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평화를 지킬 수 있으리라 믿었다.

■고양이가 나 대신(이상교 지음, 박성은 그림, 8500원)=올해 이순을 맞은 저자의 동시집으로 순해진 귀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게 한다. 아이가 하품하는 소리, 할머니의 낮은 읊조림,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낙엽 부서지는 소리, 고양이 울음소리 등에 담긴 저마다의 마음과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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