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로나온 책] 손끝으로 말랑말랑 외

입력 : 2009-11-27 17:06:42 수정 : 2009-11-27 17:06: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손끝으로 말랑말랑 동화 클레이(엄준희 지음, 예경, 2만3000원)=아이들이 좋아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화 20편을 골라 그에 따른 클레이 판 20장을 부록으로 묶어 구성한 클리노리 책이다. 클리노리는 ‘클레이’와 ‘놀이’의 합성어로 클레이 수업을 놀이처럼 즐기는 미술활동을 뜻한다. 상상력을 자극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힘을 키워 준다.

그 순간 너는(김이정·김혜진·박형숙·부희령·이경혜·이경화·이성아·임태희 지음, 바람의아이들, 9000원)=중간고사가 끝난 4월 말, 어딘가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여덟 편이 라디오 주파수를 타고 흐른다. 매일 오후 8시 1814㎒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라’의 여덟 작가가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인권-사람이 누려야 할 권리(신현영 지음, 황수민 그림, 한솔수북, 8500원)=인권 변호사 1331 아저씨가 인권을 빼앗기며 살고 있는 3학년 1반 친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인권을 왜 지켜야 하는지 쉽게 알려준다. 1331 아저씨는 ‘사람은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중하고, 내가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고 말한다.

갈아입는 피부(조은수 글·그림, 아이세움, 9000원)=몸이 뜨거워지면 저절로 식혀 주고, 추우면 데워 주고, 물도 햇빛도 막아 주는 놀라운 요술 옷이 있다면 사고 싶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는 매일 이런 옷을 갈아입고 있다. 바로 피부다. 때만 나오고 하는 일도 별로 없는 줄 알았던 피부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박재철 글·그림, 천둥거인, 9800원)=옛날 이야기 ‘녹두 영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고쳐 쓴 그림책으로 팥이 영감과 산토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운율감이 살아 있는 글과 속도감이 넘쳐나는 그림으로 아이들 특유의 장난치기 좋아하는 천진난만하고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산토끼에게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아가야, 천천히 천천히(케이트 뱅크스 지음,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허은실 옮김, 뜨인돌어린이, 9800원)=아기 여우가 성장해서 엄마 아빠를 떠나 독립하기까지의 과정을 한편의 아름다운 시를 읽는 듯한 텍스트와 강렬하면서도 깊이 있고 색감이 멋진 그림으로 보여준다. 모든 준비가 다 되었을 때, 아이는 부모의 응원을 받으며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