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쌍둥이 자매 국악가수 ‘IS(아이에스)’가 판소리 로봇 ‘에버’(왼쪽 두번째)와 함께 전주소리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김명곤(가운데) 조직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최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소리축제 조직위 관계자를 비롯해 신문방송 기자단, 초청 공연단체 및 전북지역 문화예술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이들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 |
◇판소리 로봇 '에버'. |
‘IS’는 2007년 3월 데뷔앨범 ‘Stop One’과 함께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데뷔한 뉴에이지 국악밴드이다. 가야금의 김진아와 거문고의 김선아, 해금의 김민아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국악 세쌍둥이 자매 밴드로 더욱 유명하다.
어쿠스틱 악기와 세 자매의 목소리만으로 퓨전 국악앨범의 진수를 선보였던 1집 ‘Stop One’에 이어, 최근에는 여기에 일렉트로닉을 가미한 ‘In Dream Volum 1’을 발표, 국악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을 팝 음악의 문법을 통해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이번 앨범에서는 작곡과 편곡에 참여해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대표곡 ‘백만 송이 장미’를 ‘IS’ 특유의 감수성으로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
◇세쌍둥이 국악가수 'IS'. |
"'매년 가을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언제 저 무대 위에 서나 싶었는데, 뜻밖에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더 없이 영광스럽다”며 “전 세계가 신명나게 어울릴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축제의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10회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소리축제가 폭넓은 판소리 프로그램으로 정체성을 담보하면서, 이를 기초로 대중성과 축제성을 확대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 |
◇선녀를 연상시키는 세쌍둥이 국악가수 'IS'의 데뷔 앨범 표지 사진. 국악계의 독특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은 2009전주세계소리축제는 ‘소리의 울림, 신명의 어울림’을 슬로건으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축제 기간은 짧아진 대신, ‘전주한옥마을소리잔치’라는 이름으로 축제의 공간을 전주한옥마을 일대까지 넓혀 진행한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