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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
▲최근덕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참다운 종교인이면서 종교 간의 벽을 허물었던 분이다. 다른 종교에 대해 늘 넉넉하게 마음을 열었다. 다종교사회인 한국이 별다른 종교분쟁 없이 지내온 것도 따지고 보면 그분의 덕이 크다. 자신의 종교보다 이웃종교를 더 배려했던 마음은 종교인은 물론 모든 국민이 배워야 할 귀중한 정신적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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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 |
▲정호승 시인=결국 인간은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제일 중요한 사실을 온몸으로 남겼다. 그를 통해 자기 삶을 뒤돌아보고 성찰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종교의 벽을 넘어서는 추모열기를 보면서 추기경이 종교인 차원이 아니라 한 시대를 이끌어온 하나의 구심점 또는 우리 삶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우리가 그의 소중함을 너무 뒤늦게 깨닫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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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시인 |
▲유안진 시인=내 삶이 어떠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갈 정도로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삶을 추구한 그의 모습이나 “고맙다”나 “사랑하라”는 마지막 메시지는 물질이나 명예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다. 종교인의 삶이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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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
▲김형오 국회의장=시대의 어려운 고비 고비마다 민족의 양심이자, 우리의 마음속에서 빛을 밝히는 등불이었다. 모든 신앙인의 표상이었고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그의 영전에 거듭 애도의 뜻을 표한다. 부디 하느님의 품 안에 고이 영면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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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무 서울대 총장 |
▲이장무 서울대 총장=그의 선종은 우리 모두에게 큰 슬픔이다.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희생과 사랑을 몸소 보여준 추기경의 모습은 국민들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그의 사랑의 실천은 우리 사회 갈 길의 등불이 될 것이다.
윤성정 기자 ys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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