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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기독교 내에서도 신앙 차별

입력 : 2009-02-04 20:46:06 수정 : 2009-02-04 2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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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반발 "한총리, 한기총만 방문은 편향성 드러낸 것"
◇한승수 국무총리(오른쪽)가 4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예방, 엄신형 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교 폄하로 홍역을 치룬 이명박 정부가 기독교 안에서도 차별 자세를 보여 교계 일각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NCCK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승수 국무총리는 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방문하면서, 바로 옆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찾지 않았다.

 한 총리가 한기총만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 총리는 과거 종교편향심의위원회를 만들려고 할 때도 한기총만 넣고 NCCK를 뺀 적이 있어, 교계에서 오히려 불교계의 역풍을 우려해 위원회 구성이 흐지부지된 적이 있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NCCK 총무 권오성 목사가 기독교계 신문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교회의 중요성을 정부 잣대로 평가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게 정부의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고,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CCK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도 속한 8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진보 성향의 기독교 연합 단체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수적인 한기총과 함께 기독교계를 대표한다.

정성수 선임기자 hul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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