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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많을수록 흉터 단단해져

입력 : 2009-01-04 17:08:03 수정 : 2009-01-04 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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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장충현 교수팀
◇피부 상처로 생긴 흉터가 단단하지 않은 경우(위)가 단단한 경우에 비해 흉터 제거 수술의 효과가 크며 만족도가 크다.
피부에 생긴 흉터가 단단할수록 흉터 제거수술 효과가 감소하는 것은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콜라겐 성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팀은 33명의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상처 부위에서 생성되는 콜라겐 양이 많은 사람일수록 흉터가 단단해지고 튀어나와 흉터 제거술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장 교수팀에 따르면 흉터가 정상 피부와 색깔이나 단단함에서 큰 차이가 없는 환자군, 핑크빛을 보이면서 약 2㎜ 정도 융기나 함몰이 있는 환자군, 붉은빛을 보이면서 약 5㎜ 정도 융기나 함몰이 있는 환자군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 환자의 흉터 조직을 채취해 콜라겐 양을 비교 관찰했다.

이 결과 정상 피부와 다름없는 흉터 환자군에서 상처 부위가 큰 환자군으로 갈수록 흉터 내 콜라겐이 더 넓고 두꺼우면서 많이 뭉쳐 있는 것을 확인했다. 흉터 시술에 따른 환자들의 만족도도 10점 만점에 정상 흉터 환자군은 평균 8.33점, 중간 흉터 환자군 평균 5.41점, 심한 흉터 환자군은 평균 2.66점으로 점차 낮아졌다.

흉터에 콜라겐이 많을수록 흉터 제거술의 만족도도 크게 떨어졌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장충현 교수는 “피부에 처음 상처가 생기게 되면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 생성 인자보다 분해 인자들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흉터가 부드럽게 변하지만,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콜라겐 생성 인자가 과다하게 활성화되면 흉터가 단단하게 변한다”며 “흉터 제거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은 자기 흉터의 단단함 정도에 대해 의사와 상담한 뒤 수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 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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