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팬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몸짱’ 남성 연예인이 늘고 있다. 이들의 탄탄한 복근과 근육은 저절로 생긴 게 아니라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결과다.
남성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GQ 9월호는 몸짱으로 소문난 스타들의 헬스 트레이너가 함께 운동했던 연예인의 운동 전 몸상태, 운동 중 버릇에 대해 낱낱이 밝혔다.
연예인 전문 헬스 트레이너 한동길은 드라마 ‘주몽’을 통해 톱스타로 등극한 송일국에 대해 “물만 마셔도 살찌는 송일국은 운동 전까지 한 끼에 고기 15인분을 먹어도 배가 안 부르다고 했다”고 말했다. 체중이 108kg까지 나갔던 송일국은 근육도 많은 체질이라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전력 질주와 자전거 타기로 몸매를 다졌다고 한다.
반대로 이서진은 마른 몸에 뼈도 얇으며 지구력도 약한 전형적 외배엽 체형이었다고 한다. 한씨는 너무 얇은 하체를 보완하려고 혼자 무리하게 운동을 해 인대가 늘어나고 허리 통증도 있던 이서진에게 먼저 허리와 등 근육을 키우도록 주문했고, 지구력이 약한 근육 때문에 하루에 한 부위씩 운동하도록 권고했다고 한다.
탤런트 고수는 운동 중에 자꾸 어깨가 빠져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다. 트레이너 김종경씨는 고수에 대해 “자신의 곱상한 이미지에 질린 것 같았다”며 “몸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는 대단했으나 습관성 어깨 탈골 때문에 하체 운동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의욕적인 고수는 트레이너의 말처럼 피트니스 센터까지 상당한 거리임에도 항상 사이클로 이동하는 열성을 보였다고 한다.
김씨는 또 전지현에 대해서는 “마른 체격에 근육도 많아 나무랄 데 없었다”고 했으며, 섹시함을 강조하기 위해 허벅지에 보일 듯 말 듯한 선을 키워 갈라지는 듯한 느낌을 내는 운동을 시켰다고 했다.
또 트레이너 정주호 씨는 이병헌에 대해 “의외로 근육이 적었고 이 때문에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도 노출을 못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병헌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는 트레이너의 주문을 철칙으로 삼아 1년간 밤 12시면 취침을 했고, 규칙적인 트레이닝을 한 결과 ‘놈놈놈’에서는 누드 뒷모습을 공개할 수 있었다. 정씨는 이병헌에 대해 “트레이너로써 상당히 욕심나는 사람”이라며, “그의 철저함을 보고 뭘 해도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GQ 9월호는 손호영, 윤계상, 조성모, 윤도현 등 몸짱 연예인들의 헬스 트레이너가 밝힌 연예인들의 몸과 트레이닝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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