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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에 나이제한은 없다

입력 : 2008-08-14 17:55:07 수정 : 2008-08-14 1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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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이 사용하는 치아 복원술은 단연 틀니였다. 하지만 틀니는 씹는 힘이 잇몸에 전달되어 통증이 심하고, 잘 빠지며 이물감이 느껴져 자칫 잇몸이 많이 상할 수 있고,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기 때문에 잘게 부서지지 못해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에 무리가 가서 문제가 생겨 영양소 흡수가 힘들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와 가장 흡사하고 튼튼하여 기타 다른 어떤 보철물 보다 자연 치아에 가깝고 틀니처럼 이물감이 없어, 타인이 보기에 티가 잘 나지 않아 치아 문제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문헌에 의하면 임플란트는 시술 후 25~30년 동안 별 이상 없이 사용한 환자들이 보고된 바 있고,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성공률이 80% 이상 되는 시술이다. 시술 후 적절한 구강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이루어진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 치아관리가 소홀해져서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이처럼 잘못된 치아 관리는 풍치와 잇몸상태를 나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여 결국 치아가 빠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대부분의 노년층에게 꼭 필요한 시술인데 노인들은 금전적인 부담과 오래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손실된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틀니를 착용하게 된다. 하지만 치아가 손실되어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게 될 경우 영양의 불균형상태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었다는 정신적인 상실감을 느끼게 되어 치아는 나이에 상관없이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사고로 인해 상실되었거나 충치로 발치 했을 경우 등의 이유로 치아가 빠졌을 때 자연치아가 있던 자리에 뿌리를 세우고, 치아 보철물을 올려 자연치아 역할을 대신할 인공치아를 만들어 치아를 복원하게 된다. 그래서 치아의 기능, 형태적인 심미성, 저작의 편안함, 정확한 발음, 전체적인 구강의 건강을 회복이 가능하게 된다.

실제, 90세에 임플란트를 시술한 할아버지의 사례를 보면서 임플란트는 나이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시술임을 재차 강조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노인들의 경우 오랫동안 틀니를 장착하여 뼈가 많이 흡수된 경우 뼈가 부족하여 그대로는 임플란트를 심지 못하기 때문에 인공뼈를 이식하여 보충한 후에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므로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은 필수이다.

90세의 할아버지의 임플란트 식립을 진행한 청담동에 위치한 UCLA강남치과 정해웅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치료과정이 고도의 전문화된 시술이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치과를 찾아야 하며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이 세밀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치아 사이 공간이 부족한 경우, 뼈가 부족한 경우,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등의 난이도 있는 치료대상은 전문의의 식견에 따른 치료계획이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 수술 시 잇몸 뼈에 구멍을 뚫어 치아를 심는 시술과정 중에 들리는 드릴 소리가 무서워서 시술을 망설인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물방울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방법이 나와 고통과 시술 후 오는 불편함을 줄여주고 있다. 3차원 CT촬영을 통해 얻어진 영상으로 초음속으로 가속된 물방울로 치료하는 물방울 레이저는 인체친화적인 힘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으며,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서 시술 후 바로 정상식사가 가능하다. 레이저 치료는 건강한 주위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염증만 치료할 수 있고 최근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서 깊숙한 곳에 있는 좁은 염증 부위에도 쉽게 도달하기 때문에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의 뿌리를 심은 다음 인공치아가 단단하게 자리잡기 까지 3~6개월 정도의 1차 시술을 하고 2차로 인공치아를 씌우고 보정하는 시술까지 끝마치는 긴 시술과정을 거치는데 물방울레이저로 임플란트 시술을 하게 되면 1회 시술이 가능하게 되어 잇몸뼈가 좋은 경우 수술당일에 치아를 만들어 식사와 대인관계가 어렵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

비록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양치질 등 관리를 소홀히 하여 구강상태를 청결히 유지하지 못했을 때는 인공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겨 수명이 짧아질 수 있고, 지나친 흡연 및 음주로 인해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칫솔질을 하루 세 번 꼼꼼하게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치간 칫솔이나 치실, 워터픽(구강세척기)과 같은 보조기구도 이용하여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의학산업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사회활동을 하는 시간이 연장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필연적으로 신체 각 부위의 기능의 저하는 삶을 질을 떨어뜨리게 만든다.
건강한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로 꼽을 정도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지만 노력 없이는 유지되기 어려운 부분이다. 어쩔 수 업이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면 임플란트가 최적의 해답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보다 원래의 자연치아에 대해 애정을 갖고 유지하는 노력을 필요 할 것이다.

<도움말 = UCLA강남치과(유씨엘에이강남치과) 정해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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