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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었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많은 사람들은 도로의 꽉 막힌 정체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마저 한숨에 달아나 버린다. 뜨거운 햇볕을 뒤로하고 몸을 물에 담그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사라지고 시원한 몸매를 드러내는 비키니 수영복은 자신의 늘씬한 라인을 드러낼 수 있어 자신감 백배에 이른다.

그러나 피부가 갑자기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많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에 바캉스를 떠나기 전에 피부를 위한 관리는 필수 준비사항이다.

뜨거운 햇볕을 온몸에 받게 되면 그동안 보호받던 연약한 피부, 특히 얼굴 피부는 말할 것도 없이 태양의 강한 자외선과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큰 손상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에 이러한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한 피부관리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1. 강렬한 태양빛을 한꺼번에 받으면 피부는 붉어지고 건조해지면서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외부 환경의 자극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수분공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햇볕에 노출되기 전에 수분 에센스, 수분 마스크 등으로 얼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2. 피지와 오염물질이 섞여 모공을 막지 않도록 클렌징(세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

3. 되도록 태양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선블럭, 선크림을 얇게 펴 바른다. 두껍게 한번 바르는 것보다 얇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썬텐(태닝)을 목적으로 한다면 바디 스크럽을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한다. 오래된 각질이 있는 상태로 썬텐을 하게 되면 얼룩이 남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피부트러블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해도 피부는 상처를 입게 되어. 특히 평소 기미가 있다거나, 여드름이 있는 경우 휴가 후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휴가 후에 꼭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리뉴미피부과 네트워크의 의료진은 “많은 여성들이 휴가철이 되면 휴가 떠나기 전에는 겨드랑이제모와 다리털제모를 위한 영구제모를 위해 내원을 하고, 휴가의 막바지가 이르면 많은 이들이 피부트러블로 인한 치료를 받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한다.”라고 말한다.

바캉스 휴우증으로 피부과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받는 레이저치료는 매우 다양하다. 그 적응증과 본인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데 그 레이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보통 강한 햇볕을 갑자기 받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되어 잔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처럼 안면홍조(모세혈관확장증), 모공확대, 피부탄력저하, 잔주름등은 저절로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개선을 위해서는 레이저시술이 꼭 필요하다. 피부과마다 레이저의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벤티지 레이저, 아르네브레이저를 이용하여 위의 적응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기미, 잡티가 있는 경우, 피부색이 고르지 않아 안색개선이 필요한 경우, 피부가 과도하게 처진 경우에는 젠틀야그레이저(G빔)을 이용하기도 하고, 피부가 노화되고, 눈가 입가 주름, 팔자주름 및 여드름흉터, 튼살 등의 흉터치료에는 모자이크레이저가 이용된다.

그리고 색소질환, 혈관질환, 다크써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IPL레이저를, 주근깨, 각종 염증성 여드름, 거칠고 칙칙한 광노화 피부는 스펙트라 레이저필을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원래 기미가 있었던 사람이 햇볕으로 인해 다시 재발한 경우는 위의 방법보다는 레이저토닝을 시술 받아야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는 큐스위치 엔디야그레이저의 출력이 업그레이드된 고출력 레이저로 레이저 빛이 피부 조직에 노출되는 시간을 보다 짧게 만들어 피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기미, 양측성 오타모반양반점, 여드름자국 등의 색소질환과 넓은 모공 등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 멀티 레이저치료법이다.

또한 기존 치료에 별다른 호전을 보이지 않는 여드름이 있다면 광흡수제를 피부에 바르고 특수 파장 레이저를 조사하여 여드름균을 사멸시키고 피지선의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는 방법의 PDT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기존 여드름의 약물 중심의 치료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으로 많이 호응을 얻고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여름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휴가를 즐기지만 휴가 후에 발생한 피부 트러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종종 생긴다. 이러한 망가진 피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근 발전된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통해 해결한다면, 휴가를 마치고도 한층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에 따른 치료법이 있다고 해도 피부는 망가지기 전에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피부관리 제품을 일관성 없게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겠으며, 뜨거운 태양빛을 갑자기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할 것에 대비해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을 적절히 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니 바캉스를 떠나기 전에 자신의 피부상태를 먼저 점검해 보고 떠나야 하지 않을까?

<정보제공 = 리뉴미피부과 네트워크 이성훈, 김덕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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