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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건강상식] 칫솔은 케이스에 보관?

입력 : 2008-07-28 10:35:14 수정 : 2008-07-28 1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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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전문의들이 내원자의 치료를 끝낸 뒤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이 꼼꼼한 칫솔질이다.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닦는 333운동’과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덮어 내리듯이 닦는 ‘반회전법’을 권한다. 한 번 치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두 번 다시 치과를 찾기가 겁이 나고 성가셔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칫솔질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칫솔 관리에는 무신경한 편이다. 특히 직장인은 사무실 화장실 세면대의 칫솔 통에 동료의 칫솔과 함께 꽂아두거나 책상 서랍이나 연필 통에 던져두는 일이 많은데 이는 세균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습도가 높은 화장실에서 칫솔이 항상 젖어 있기 마련이고, 자주 씻지 않은 칫솔 통은 물때가 끼어 있다.

또 사무실 책상 위도 서류나 책 먼지 등이 많아 위생하고는 거리가 먼 곳이다. 이런 곳에 보관된 칫솔은 사실상 ‘세균 칫솔’로 불릴 수 있다. 이 같은 칫솔로 양치를 한다면 칫솔의 세균이 입안으로 그대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에서 입안으로 운반된 세균은 충치·치주염 등의 각종 치과질환과 구강질병의 원인균이 될 수도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먼지 등을 막는다는 이유로 축축한 칫솔을 플라스틱이나 비닐케이스에 넣어 보관하기도 하는데 이는 세균의 온상을 만들어주는 것과 다름없는 만큼 삼가야 한다. 올바른 칫솔 보관법은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창가에 두고, 다른 사람의 것과 칫솔모가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용현 365열린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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