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유난히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전체 우울증 환자의 20-25%가 지금 같은 계절에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는 환경의 변화에 호르몬이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는 주장이 있긴 하지만 그것에 대한 확실한 원인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처럼 우울한 기분이 잘 생기는 시기에 안 좋은 일까지 겹친다면 더욱 심한 우울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다. 그중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치아상실로 인한 우울 증세다. 이영기(63, 가명)씨도 치아를 잃은 후로 늘 의욕이 없곤 했는데 최근 봄이 되면서 그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크게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치아가 빠지면 음식을 씹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면서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우울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 임플란트를 통해 활기찬 삶을!
나이가 들면 몸의 모든 기능이 약해지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치아와 잇몸은 더욱 심하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으면 통증이 느껴지고 시리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게 되고, 이는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악순환의 반복을 불러오게 된다. 이럴 때에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들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새로운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치료법으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는 방법이다. 틀니나 브릿지에 비해 효능이 더욱 좋아 치료 후에는 자연치와 거의 흡사한 모양과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통해 활기차고 자신 있는 삶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개발되어 기존의 방법보다 더욱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신세계치과 김재현 원장은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물방울레이저 임플란트’는 레이저를 통해 물방울을 쐈을 때 물 분자에서 발생하는 가속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조직 손상과 출혈, 통증 등을 줄여주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에서 수술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수술 후에는 약간의 붓기가 생길 수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임플란트는 식립 후 보통 3-6개월 후에 보철치아를 연결하는데,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턱뼈의 양이 충분하고 골질이 좋은 경우에는 2-3주 후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철물 연결까지 완료된 후에는 자연치아와 똑같은 모양은 물론 씹는 힘도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에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해주고 정기검진을 잘 받는다면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평생 동안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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