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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광받는 돌잔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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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우리 아가 밝고 튼튼하게 자라거라"
 지난해에 아이를 낳은 ‘황금돼지 엄마’들의 돌잔치 장소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는 이때 태어난 아이는 부자가 될 사주를 타고 난다는 ‘황금돼지띠’의 해였다. 출생률도 늘었다. 그래서 돼지띠들은 벌써부터 경쟁에 돌입했다. 인기 있는 돌잔치 장소들은 이미 가을까지 주말 예약이 끝났다. 그러나 돌잔치 전문 뷔페나 호텔 연회장 등 남들과 똑같은 장소에서 내 아이의 잔치를 하고 싶지 않은 엄마들도 많다. 좀더 눈에 띄고 특별한 돌잔치를 원하면 엄마가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요즘 뜨는’ 돌잔치 명소 5곳을 돌아봤다. 

◇역삼동 트라이베카의 내부.

# 세련된 레스토랑에서

역삼역 강남 파이낸스센터(구 스타타워) 1층의 트라이베카(02-569-4992)는 청담동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베카의 분점. 최근 신세대 엄마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탁 트인 일반 연회장과 달리 아기자기하고 예쁜 실내가 특징이다. 세련된 분위기의 야외 테라스도 이곳의 특징이다. 겨울만 제외하면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는 음식 테이블을 중심으로 두 개의 홀로 나뉘어 있는데, 홀을 하나만 사용하면 40명, 두 홀을 모구 사용하면 90명, 테라스까지 이용하면 최대 1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전채에서 디저트까지 마련되는 뷔페는 1인당 3만3000원이며, 메인요리(스테이크)를 추가할 경우 3만9000원이다. 여기에 세금 10%가 추가된다. 돌상과 풍선 장식 등은 제공하지 않으므로 엄마가 업체에 따로 주문해야 한다. 3만원을 내면 전문사회자를 섭외해 준다. 7∼8월 주말까지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지만, 주중이라면 아직 여유 있게 예약할 수 있다. 

#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린다

하우스 웨딩(집에서 하듯 소규모로 치르는 결혼식)의 명소로 유명한 삼성동 베일리 하우스(02-539-2956)에서 돌잔치를 하는 가족도 많아졌다. 내부가 세련되고,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릴 수 있어 다른 돌잔치 팀과 섞이거나 번잡스럽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날씨가 따뜻하면 아담한 야외 정원도 이용할 수 있다. 60명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공간이 넓어 100명이 넘어도 충분히 행사를 치를 수 있다.

종업원이 메인요리를 테이블로 갖다주며, 전채와 디저트 등은 뷔페로 제공된다. 메인요리를 채끝등심(스트립로인) 스테이크로 선택하면 4만원, 갈빗살(립아이) 스테이크를 택하면 5만원이다. 8만원짜리 코스를 선택하면 뷔페와 함께 양갈비·등심·닭다리 등을 즉석에서 그릴에 구워 주는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각 코스 모두 10%의 부가세가 추가된다. 돌상이나 풍선장식, 사진 테이블 등은 전문업체(파티스토리)와 연계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업체에 주문해도 된다. 주중인 월∼목에만 돌잔치가 가능하다. 삼성역 무역센터 건너편, 한국전력 옆쪽에 있다. 

# 깔끔한 한정식으로 격조 있게

개성식 한정식 전문점인 ‘용수산’은 청담동과 삼청동 등 여러 곳에 지점이 있지만, 최근 돌잔치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 서초동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 아케이드 내의 용수산(02-591-9674)이다. 많은 용수산 지점 중에 맛과 서비스가 가장 좋다는 평을 듣는다. 화려하진 않지만 고풍스러우면서 단아하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어른들을 모시는 돌잔치에 제격이다.

주상복합 아파트 내에 있어서 찾기 쉽고 주차도 여유롭다. 다른 한정식집은 대부분 룸을 중심으로 운영돼 홀이 넓지 않아 잔치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4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홀이 있어 잔치 하기에 좋다.

대규모 돌잔치엔 적합하지 않지만 20명 전후의 조촐한 가족 식사에서 50명 정도 참석하는 잔치까지 모두 가능하다. 식사는 3만∼9만원선의 여러 가지 한정식 메뉴 중에서 선택하면 되고, 돌상(29만원)도 식당 측에 주문할 수 있다. 사진 보드와 덕담 보드, 시식권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 식사 후 야외 산책을 보너스로

돌잔치가 날씨가 화창한 봄이나 가을의 어느 날이라면 예술의전당 내 레스토랑인 휘가로그릴(02-2230-3030)을 고려해 보자. 손님들이 여유롭게 쾌청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홀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복잡하지 않고, 리셉션과 주차장 공간도 넓다. 100여명까지 수용가능하다.

신라호텔에서 직영하는 레스토랑인 만큼 음식 맛이나 분위기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4만3000∼6만8000원짜리 중 선택할 수 있다. 10%의 부가세가 추가된다. 장소와 음식만 제공하기 때문에 돌상과 풍선장식, 보드, 동영상 등을 모두 직접 준비해야 하는 점은 다소 번거롭지만 상쾌한 공기와 푸른 녹음, 음악분수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연회장은 싫다, 아담하고 럭셔리한 클럽

클래식7(02-6282-6792)은 일반적인 호텔 연회장 돌잔치에 싫증난 사람들에게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돌잔치 장소다.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7층에 자리한 이곳은 원래 멤버십 회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바 겸 클럽이다. 연회장에 비하면 넓지 않지만 정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밝고 시원한 분위기다. 또 내부가 클래식 가구로 꾸며져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봄∼가을에는 널찍한 정원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파티 장소로 인기가 높다. 정원에는 꽃밭과 분수 등이 있어 사진촬영에도 좋다. 메리어트 호텔은 최근 이곳에 돌잔치 문의 고객이 많아지자 돌잔치 패키지를 내놓았는데, 음료를 포함한 뷔페와 대형 2단케이크, 얼음조각과 돌상, 돌상 꽃장식이 포함돼 있다. 사회자도 무료로 섭외해주며 호주산 양모 유모차 커버를 선물로 준다. 50명을 기준으로 세금과 봉사료 포함, 450만원.

글·사진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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