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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베토벤… 2007 브람스…;“올해는 ‘말러’ 들어보실래요”

입력 : 2008-01-31 09:38:48 수정 : 2008-01-31 09: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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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향 ‘2008 마스터피스 시리즈’
2006년 베토벤, 2007년 브람스 시리즈로 클래식계에 반향을 일으켰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는 낭만파 음악을 파고든다.
◇구스타프 말러

서울시향은 올해 말러, 바그너 등 독일 작곡가 중심의 ‘마스터피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동안 베토벤과 브람스로 기초 체력을 다진 서울시향이 이번에는 고전과 낭만 레퍼토리를 통해 체질 강화에 나선 것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한해 동안 총 9회에 걸쳐 연주된다.

이번 시리즈의 키워드는 단연 구스타프 말러. 빈 고전파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여러 유파의 성과를 종합해 19세기 교향악 집대성에 기여한 인물이다.

청중과 연주자가 가장 선호하는 음악가의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 몇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말러 열풍을 일으켰던 정명훈은 “말러를 지휘하기 위해 지휘자가 됐다”고 말할 정도로 말러 애호가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예술의전당 20주년 기념 공연 ‘코리안월드스타 시리즈’에서도 말러를 선택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서울시향은 말러의 초·중·말기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교향곡 1번과 4번, 9번을 연주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올리비에 메시앙의 투랑갈릴라 교향곡도 놓치면 안 되는 작품이다. 메시앙은 드비시 이후 프랑스가 배출한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작곡가로 새소리에서 모티프를 따와 작품을 만들었다.

투랑갈릴라 교향곡은 그의 대표작으로 누가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화려한 곡이다. 투랑갈릴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사랑의 노래’라는 뜻이다.

한편 이번 시리즈에 함께하는 협연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권혁주(바이올린), 서형민(피아노), 폴 김(피아노), 프랭크 페터 치머만(바이올린), 니콜라스 안겔리치(피아노) 등 국내외서 인정받는 젊은 연주자가 합세한다.

◇왼쪽부터 권혁주, 서형민, 프랭크 페터 치머만
‘제 2의 기돈 크레머’로 불리는 권혁주는 오는 2월 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시리즈의 첫 무대에 오른다.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콩쿠르 2위, 러시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등 주로 러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달 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질 두 번째 무대에 서는 서형민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C장조를 연주한다. 두 공연 각각 1만∼10만원. (02)3700-6300.

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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