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원동 조신혜(65세, 가명)씨는 겨울만 되면 더 힘들다. 산과 맞닿을 것 같은 높은 집으로 가는 길도 조 씨를 힘겹게 하지만, 더욱 힘든 것은 이제는 몇 개 남아있지 않은 치아. 나이가 들면서 힘을 잃은 잇몸은 치아마저 빠지게 했고, 그나마 남아 있는 치아도 이제는 흔들거려 음식을 씹고 넘기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조 씨와 같이 노화로 인해 치아가 약해진 경우에는 치아가 빠지거나 흔들려 음식물 섭취가 힘들다. 더욱이 누군가가 나서서 병원으로 인도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보철치료를 잘 알지도 못하고, 받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보통 기존의 틀니가 보철치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많다. 하지만 틀니는 전부가 아니다. 보철 치료의 시작일 뿐이다. 오히려 틀니 사용으로 인해 번거롭고, 잇몸이 헐거나, 발음이 부 정확해져서 오히려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인들이 틀니를 선택하는 이유는 치아의 거의 모든 부분을 상실하거나, 대부분의 치아를 새로 해야 하는 경우에는 틀니라는 치료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울그린치과병원 홍순창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에 가장 효과적인 보철치료로는 임플란트가 있다고 전한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자리에 새로운 인공 치아를 심는 시술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아 한 두 개 빠졌을 때 하는 치료’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최대 22개의 치아에 시술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치아에 시술이 가능한 것이다.
홍 원장은 “전체 치아는 상악 14개(사랑니를 제외한 경우), 하악 14개이다. 그런데 이 중 임플란트가 가능한 경우는 상악 12개, 하악 10개로 총24개의 치아를 회복하는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어, 노화로 인해 전체 치아의 보철이 필요한 경우 안성맞춤인 시술이다.” 고 전한다.
왜 꼭 임플란트를?
많은 보철치료가 있는데 왜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한다면 임플란트의 효율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먼저, 편리하다! ~ 틀니는 매번 끼웠다가 뺐다가를 반복해야 한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한 번의 치료로 내 치아처럼 쓸 수 있다.
둘째, 잇몸 손상이 없다! ~ 틀니는 잇몸에 걸치기 위해 잇몸에 따로 장치를 설치한다. 매번 잇몸을 덮어야하는 틀니는 아무래도 잇몸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 임플란트는 치아를 ‘심기만’ 하면 되는 시술로 잇몸을덮을 필요 없다. 따라서 잇몸 손상도 없다.
셋째, 보기 좋다! ~ 틀니는 남들 앞에서 빼고 끼는 것을 보여야 하므로 미관상 좋지 않고, 틀니의 색상도 변색되기 쉽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일반 치아와 거의 비슷한 색상으로 남들이 봐도 본래 자신의 치아처럼 보일 정도이기 때문에 보기가 훨씬 좋다!
넷째, 잘 씹힌다! ~ 보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잘 씹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틀니를 포함한 모든 보철치료에 비해 임플란트가 가장 ‘센’ 씹는 힘을 발휘한다.
추운 겨울에는 잘 먹어야 몸도 따뜻하다. 다른 것보다 이제 내 치아에 임플란트로 힘을 주자. 잘 씹고 잘 먹고 다가올 겨울이 춥지 않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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