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닦고 씻겨주세요
세균에 취약한 영유아기 아이들은 손을 자주 씻기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들은 주변 사물을 만진 더러운 손을 입으로 빨기 때문에 세균 노출에 취약하다. 외출 시 씻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항균 성분이 있는 물티슈로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손과 얼굴 등을 자극이 덜한 유아용 물티슈로 쓱쓱 문질러주면 된다.
장마철에는 땀이 밴 옷을 걸어 놓는 것만으로 공기 중에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영유아기 아이를 둔 부모는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아기가 땀이 밴 옷을 거듭 입지 않도록 세탁하고, 어른 옷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한 번에 몰아서 빨아야지”라며 바구니에 쌓아두면 이 때문에 공기 중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어른 빨래와 구분해 유아전용 세제로 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탁기를 맹신해서도 안 된다. 섬유찌꺼기가 남게 되는 세탁기 안의 세탁조는 청소해주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이 된다. 세탁기도 세탁해주는 부지런함이 필요한 법. 섬유찌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잔해물에서 곰팡이가 번식하고 세탁 과정에서 아기 의류에 달라붙는다. 세탁조 청소는 시중에서 파는 ‘세탁조 크리너’를 붓고 닦으면 된다.
이 밖에도 가방·유모차·장난감 등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제품도 닦아줘야 한다. 하지만 커튼·쿠션·카펫 등 잦은 세탁 이 어려운 섬유제품은 어떻게 할까. 계절마다 주기적으로 한번씩 빨아주면 되지만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섬유탈취제를 이용해 세균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시중에는 분무기처럼 손에 들고 뿌리는 섬유탈취제가 여럿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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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날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아이들에게 투명 모자가 달린 화사한 비옷과 장화를 신겨야 한다. 알로앤루 알퐁소 제공 |
어른이 항상 옆에서 돌보는 영유아기를 지나 어린이가 되면 아이가 혼자 다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아이의 장마철 외출은 부모의 걱정거리다. 길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고,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운전자와 행인의 시야가 모두 좁아지게 된다.
아이에게 투명 우산을 쥐여주는 건 상식에 속한다. 색깔 있는 우산은 시야를 좁혀 차에 받힐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투명 우산은 주목도가 낮은 단점이 있다.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에 비해 빗줄기 속에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목도를 높여주는 화사한 우비를 입히는 것이 좋다. 우비는 빗방울에 젖지 않아 옷이 눅눅해지며 체온이 떨어지는 걸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다. 이때도 투명 우산처럼 모자가 투명하게 처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자를 쓰게 되면 양쪽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투명 우산에 투명 모자가 달린 화려한 우비를 입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장마철 물웅덩이를 사뿐하게 걸을 수 있는 장화까지 장만하면 금상첨화다. 요즘에는 장화뿐 아니라 젤리슈즈·아쿠아슈즈 등 비 오는 날에 특화된 다양한 신발이 출시돼 있다. 부모와 아이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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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에는 자주 청소하거나 항균 효과가 있는 탈취제를 뿌려주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에 좋다. 애경에스티 제공 |
모기·파리·쌀벌레에 이어 진드기까지 여름이 되면 다양한 해충이 기승을 부린다. 모기가 아기의 뽀얀 피부에서 피를 빨아가면 성인과 달리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게 된다. 부모와 아기의 고통은 배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곤충기피제를 6개월 이상 자란 아기에게 뿌려주면 일정 시간 해충을 멀리할 수 있다. 어린 아이에게 곤충기피제를 뿌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에 피부자극 테스트 결과를 꼼꼼히 문의하는 것이 좋다.
고온다습한 여름이면 쓰레기통을 중심으로 각종 날벌레가 생긴다. 특히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되면서 한번에 모았다가 버리는 가정이 늘었다. 그만큼 고약한 냄새와 벌레가 가정 안에 기승을 부리게 된다. 악취와 벌레는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쓰레기를 재빨리 버릴 수 없다면 냄새 제거, 초파리 기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쓰레기통 주변에 뿌려주는 대안을 택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쌀벌레 발생률도 높아지게 된다. 쌀을 냉장고에 보관해 안전하게 먹을 수도 있지만 쌀통에 마늘·붉은고추 등을 넣어 쌀벌레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아무쪼록 장마철은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이러저러한 고생스러운 일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다소 불편하지만 몇 가지 상식을 갖추고 실천하면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얻을 수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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