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식품 영양표시 따지는 사람 '튼튼'… 대사증후군 위험도 낮다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 결과
성분 표시 읽지 않는 경우 유병률 1.85배 높아
확인 유무 따라 식생활 패턴 긍정적 변화 탓
우리나라 성인 중 식품 포장지에 붙은 ‘영양성분 표기내용(라벨)’을 챙겨 읽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입증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심재용·이혜리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영양성분 표시 설문’에 참여한 대한민국 19세 이상 성인 7756명을 ▲영양표시를 읽는 집단 ▲읽지 않는 집단 ▲영양표시를 모르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각 집단의 대사증후군 유병률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영양표시를 읽는 집단 16.8%, 읽지 않는 집단 27.2%, 모르는 집단 47.3%로 나타났다. 또한 각 집단 간 대사증후군 유병률 교차비는 영양표시를 읽는 집단에 비해 읽지 않는 집단이 1.85배, 모르는 집단이 4.44배나 높았다.

이러한 교차비를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월평균 수입, 일주일 사이 운동 정도, 하루 열량 섭취량, 체질량지수, 백혈구 수, 인슐린 저항, 알코올 소비, 흡연 여부 등 각종 변수를 반영한 보정작업을 거치더라도 읽는 집단보다 읽지 않는 집단이 1.27배, 모르는 집단이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양성분 표기 내용’을 읽고 인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입증됐다.

강희택 교수는 “이전에 발표된 논문들은 ‘영양성분표기를 살피는 것이 칼로리 섭취 및 지방 소비 감소와 관련 있다’는 점을 밝혔지만 이번 논문은 영양성분표기를 살피는 행위가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직접 연관이 있음을 증명한 최초의 연구자료”라고 소개하면서 “단순 대사증후군 유병률뿐 아니라 연구 대상자들의 열량 섭취량, 가구 소득, 교육 수준 등 사회·경제적 변수를 반영해 추출한 결과물이어서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에 참여한 1만4338명 중 19세 미만, 악성종양 진단환자, 연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 등 적합하지 않은 대상자 6582명을 제외한 7756명을 최종 분석했으며 이들로부터 신장, 체중, 허리둘레,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2회 측정 후 평균값), 하루 금식한 혈액을 수집·분석했다.

강 교수는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빨강·노랑·녹색을 활용한 신호등 라벨 시스템으로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쉽게 영양정보를 얻게 하고 있다”며 “우리도 포장 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을 확인해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이는 대사증후군 유병률 저하 등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오피니언

포토

[포토] 김고은 '상큼 발랄'
  • [포토] 김고은 '상큼 발랄'
  • 아이유 '상큼 발랄'
  • 공승연 '완벽한 미모'
  • [포토] 전지현 '반가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