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피부가 가장 빨리 노화되는 계절이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한 실내외 온도차를 감당해야 하며, 여름철 못지않은 자외선과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지치게 한다. 때문에 겨울철 피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제철과일인 귤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P가 풍부하다. 귤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에는 ‘바이오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줘 건강한 피부의 토대를 마련해준다. 이러한 귤팩은 여드름, 기미, 건조성 피부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미백효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여드름 집중치료를 진행해온 필자가 피부관리에 대한 5가지 주의점을 정리해봤다.
첫째, 물을 많이 마실 것. 물은 겨울철 피부의 생명이나 다름없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몸 속의 노폐물을 방출한다.
둘째,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 피부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가장 활발한 재생력을 뽐낸다. 충분한 수면은 각질 탈락을 활발히 하고 자연 독소방지제인 멜라토닌을 방출하여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셋째, 사우나는 짧고 적당히. 지나친 사우나는 피부건강의 관점에서 보면 자학에 가깝다. 몸 속 수분은 빼앗기고, 천연 보습막은 파괴당한다. 동시에 피부는 건조해지고 탄력도 떨어지게 된다.
넷째,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스키장을 비롯해 겨울 역시 다른 계절과 다르지 않게 자외선 과잉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1년 내내 사용해줘야 한다. 여드름을 비롯해 트러블이 있는 피부는 SPF지수가 높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다섯째, 세안은 자극 없이 부드럽게. 겨울에는 보습성분이 포함된 세안제를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얼굴에 자극을 줄여 가볍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세안은 피부건강을 악화시키고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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