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프랑스 초청공연 성황
문훈숙 단장 “최선 다한 무대” 한국 발레의 매력이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흠뻑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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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청 역을 맡은 황혜민과 용왕자로 분한 정위가 용궁에서 화려한 2인무를 선보이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
발레 ‘심청’은 1986년 초연 후 세계 10여개국에서 200회 넘게 공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이다. 원작 심청전의 주제인 애틋한 부녀애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한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와 바닷속 용궁을 형상화한 무대장치가 압권이다.
29일 첫날 공연에선 지난 8월 실제 결혼한 심청 역 황혜민과 용왕 역 엄재용이 사랑을 약속하는 ‘달빛 파드뫼(2인무)’를 출 때 객석 반응이 뜨거웠다. 30일 둘째 날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에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두 공연 모두 1800여석의 객석이 가득 찼다.
파리7대학 뱅상 베르제 총장 등 저명인사들의 관람도 눈에 띄었다. 베르제 총장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부모에 대한 사랑과 가족애를 이야기하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파리 공연을 끝으로 일본·남아공·대만·러시아 등으로 이어진 올해 월드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훈숙(사진) 유니버설발레단장은 “파리는 예술가라면 누구나 공연하고 싶어하지만 인정받긴 힘든 곳”이라며 “이번 기회가 월드투어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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