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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아이들 승마 3개월이면 변화”

입력 : 2013-04-04 18:17:57 수정 : 2013-04-04 1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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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승마공원 이숭열 대표
지자체와 ‘재활 바우처’ 사업 참여
공격적 태도서 대화로 문제 풀어가
“40∼50㎏도 안 되는 아이들이 500㎏이 넘는 말을 다루며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자 소통·교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인간관계도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천승마공원 이숭열(59·사진) 대표는 승마의 정서치유 효과를 이렇게 설명한다.

2009년 부천승마공원을 개장한 그는 올해 초부터 부천시와 함께 ‘재활승마 바우처’(이용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재활승마 바우처 사업은 게임중독이나 인터넷중독 증세를 보이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심리치료 서비스의 하나.

16만원짜리 바우처를 구입하면 월 4회 말을 타게 되는데, 보통 90%(14만6000원)를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부담하고, 청소년들은 가정 형편에 따라 10%만 부담하면 된다. 이 대표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내 7곳의 승마장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3개월 정도 꾸준히 말을 타고 나면 게임에 빠져 있던 학생들이 많이 좋아집니다. 공격적이던 아이들이 순해지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고 학부모나 선생님들이 얘기합니다.”

이 대표는 또 이제 승마가 귀족 스포츠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부천승마공원은 원래 1회 기승 비용은 7만원이며, 재활승마 바우처 사업에는 4만원꼴로 제공된다. 골프 등에 비하면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

오랫동안 레저사업을 한 그도 배운 지 얼마 안 되는 승마에 푹 빠져 있다.

“승마는 운동 효과가 대단합니다. 20분 정도만 말을 타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힘이 들어서 40분 이상은 타기가 어렵죠.”

글·사진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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