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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아트 대부 트레치코프의 '중국인 소녀' 16억5000만원에 낙찰

입력 : 2013-03-21 13:11:30 수정 : 2013-03-21 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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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아트의 대부’ 블라디미르 트레치코프의 1953년작 ‘중국인 소녀’(그림)가 98만2050파운드(약 16억5000만원)에 팔렸다. 중국인소녀는 현대미술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이 모사된 초상화로 알려져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인소녀는 최근 영 경매회사 본햄스가 주관한 경매에서 당초 낙찰예상가(50만파운드)보다 2배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그림을 산 영국 보석 사업가인 로렌스 그라프는 이 작품을 트레치코프의 주 활동무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중국 상하이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트레치코프는 1946년 남아공에 정착한 후 숙부 빨래방에서 일을 돕던 모니카 싱리(당시 17세)를 모델로 한 중국인소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트레치코프는 1973년 회고록에서 “중국인 소녀에 온 열정을 쏟았다”며 “이 그림이 중국 여성들의 정수를 표현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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