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건강]취학 어린이 "건강부터 챙기세요"

입력 : 2003-02-18 13:09:00 수정 : 2003-02-18 13:09: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의 부모는 이맘때쯤 가장 설레고 두렵다.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학교에 잘 다닐 수 있다면 부모의 근심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취학 전 아이를 둔 부모는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아이의 시력 및 치아검사 등 신체적 건강검진을 받아야한다. 또 주의력 집중 장애로 학습능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지능발달상태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취학 전 어린이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하루 세번 양치질하는 습관 들이기
충치와 치주병은 아동기에 시작돼 일생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중요하다. 올바른 칫솔질로 하루 3회, 3분씩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6개월에 한번은 정기검진을 받고 충치가 발견되면 철저히 치료해야한다. 치약의 양은 작은 콩알 크기 만큼 묻혀 치약내의 불소를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부정교합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아래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부정교합이 생기면 얼굴 형태가 변해 주걱턱이 되기도 하고 발음이 새기도 한다. 부정교합은 일찍 발견할수록 교정이 쉽다.
◆나쁜 시력은 편두통 유발
아이가 눈을 찌푸리며 TV를 시청하거나 자주 두통을 호소하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시력검사를 받아야한다. 독서나 컴퓨터 게임 등으로 눈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조절근이 피로해져 일시적인 근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는 안과에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이때 측정한 도수로 안경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굴절이상이 심한데도 그냥두면 적절한 시각적 자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는 약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원시나 난시가 있는 아이는 약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확실히 교정해 줘야한다.
◆홍역 등 예방접종 확인
취학 어린이들은 의무적으로 홍역 2차 예방접종을 받아야하므로 접종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유아기에 접종한 DT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 백신은 4∼6세때 항체가 없어지기때문에 추가접종을 해야한다. MMR(홍역 볼거리 풍진)도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 어린이가 B형 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도 살펴서 면역력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른 생활습관 길러주기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한다. 오후 9시30분쯤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7시30분쯤 일어나는 습관이 들도록 한다. 또 학기 초 용변을 혼자 볼 수 없는 어린이들은 선생님께 말하기가 부끄러워 그냥 옷에다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되도록 아침에 집에서 용변을 보는 버릇을 들여 하루를 안정감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김고금평기자 danny@segye.com
▲도움말=이동근 치과 원장, 신정철 안과 과장, 신정원 소아과 과장(이상 대전선병원)
송정은 한림대 성심병원(평촌) 소아정신과 교수

◇취학전 어린이들은 학교라는 낮선 환경에 두려움을 갖기 십상이다. 부모는 건강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이의 신체 및 정신건강을 살펴봐야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