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향적봉 정상에 세워진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는 등산객들. |
초보자는 곤돌라 종착역인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가 좋다. 표고차가 100m 내외로 20분이면 충분하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의 정상을 가볍게(?) 밟아볼 수 있는 곳은 덕유산밖에 없다. 날이 좋다면 덕유산을 감싼 산들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산행 경험은 많지 않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고 싶다면 중봉까지 갔다 돌아오는 코스를 ‘강추’한다. 향적봉 정상에서 중봉까지는 1㎞. 높낮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산줄기가 ‘덕이 있어 넉넉하다’(德裕)는 산 이름을 알게 해준다. 특히, 나무 한그루 없는 향적봉과 달리 이곳은 나무가 우거져 있어 바람을 피할 수 있다. 또 전망이 트인 곳에 이르면 장쾌한 덕유산의 주릉이 한눈에 보인다.
중봉은 정상에 전망대가 있다. 이곳부터 동엽령으로 이어진 덕유산 주릉은 급하게 떨어진다. 이 주릉을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덕유산의 웅장한 산세를 느끼고도 남는다.
산행 경력이 있는 이들은 향적봉을 기점으로 백련사와 오수자굴, 칠연폭포, 송계사 4가지 코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향적봉∼백련사는 최단 코스지만 가파른 내리막만 있어 하산길로는 재미가 없다. 삼공리로 간다면 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 매표소 코스를 추천한다.
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
[SW뉴스①]덕유산 겨울산행, 봄꽃에게 보내는 겨울의 답장
[SW뉴스②]덕유산 눈꽃산행 귀띔, 날씨변덕 겨울장비 필수
[SW뉴스④]가볼만한 눈꽃산행지…태박산ㆍ소백산 '으뜸'
<스포츠월드>스포츠월드>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