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의 절반이 명문대출신이라는 조사결과가 논란을 불러왔다.
25일 미국 온라인 경제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듀크대 박사후과정 연구원인 조너선 와이 박사가 미국 저명인사 2254명을 지능 측면에서 최상위 1%에 속하는지 조사한 결과 억만장자의 45%가 최상위 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는 저명인사를 억만장자, 포천 500대 기업 경영자, 연방판사,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 5개 그룹으로 분류해 지능을 조사했다.
지능 측면에서 최상위 1%에 드는 조건은 미국 대입시험 SAT와 ACT 평균성적이 뛰어난 정상급 대학·대학원을 나왔는지로 구분했다.
이 결과 억만장자의 45%는 최상위 1%에 속했고 상원의원의 41%, 연방판사의 40%, 포천 500기업 CEO의 39%가 여기에 속했다.
와이 박사는 “SAT와 ACT는 일반적 지능을 폭넓게 측정한다고 과거 연구에서 입증했다”며 “수학이나 언어능력은 인생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세계적 부자를 인터뷰했던 저술가 스티브 지볼트는 연구의 가정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 부유층은 점수와 관련 없이 인맥 등을 통해 최정상급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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