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이트는 지난 3월 초에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규칙과 베팅 방법, 투견 프로필과 출전 경력 등이 모두 제공된다. 게임당 3마리가 투입되며 매일 5라운드씩 진행된다. 베팅금액은 최소 1만 원이며 회원 수는 현재 3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동물보호법 8조에 따르면 도박·유흥·광고 등을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동물학대로 규정한다.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투견 도박 사이트 등장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광장에는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약 800명의 네티즌이 서명에 동참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투견 판은 외국에서 벌일 가능성이 크고 생중계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다음 아고라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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