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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전선 펼치는 범야 “방송3법 재입법”

입력 : 2024-04-24 18:53:26 수정 : 2024-04-24 18: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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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당·개혁신당 등 “입틀막 저지”
채 상병 특검 이어 법안 연대 뜻 모아

22대 총선에서 192석을 얻은 범야권 정당들이 사안별로 연합전선을 구축해 윤석열정부를 압박하는 공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과 시민·노동·언론단체가 모인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4일 국회에서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 이어 5일 만에 야당들이 한데 뭉쳐 현 정부에 날을 세운 것이다.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야5당 중 새로운미래만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24일 국회본청 계단앞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개혁신당,녹색정의당,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과 언론단체들은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저지 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상배 선임기자

야당들은 지난해 본회의에서 처리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재입법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언론장악이라는 것은 권력을 가진 집단이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인 것 같다”며 “하지만 그 절대 반지가 결국 그들을 파멸시킨다는 것을 권력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언론장악을 하는 세력은 그것이 보수진영이든 진보진영이든 여든 야든 간에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 명확하다”며 “언론중재법을 입법하려고 했던 집단은 대선에서 패배했고, 그리고 방송3법의 입법을 막아 세웠던 집단은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방송3법은 민주당의 법도, 국민의힘의 법도 아니다”라며 “정치권으로부터 방송을 독립시켜 내자는 요구사항들을 받아 안아 통과시켰던 법”이라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언론탄압은 온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 폭주 기관차는 멈춰지지 않고 있다”며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총선 민심을 받들기 위해서는 오늘 모인 야당이 방송3법 개정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며 “이와 별개로 방통위 방심위의 극단적인 파행 운영과 감사원 권익위를 동원한 방송 장악을 심판하는 별도의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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