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하이브, 내홍 이어 단월드 연루설까지…첩첩산중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4-04-29 14:08:38 수정 : 2024-04-30 10:47: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BTS 공식 SNS 캡처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가 종교적 색채를 띤 명상단체 단월드와 연관돼 있다는 설이 나왔다.

 

29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하이브와 단월드 관계설이 거론되고 있으며, 심지어 방탄소년단(BTS)의 연루설도 등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BTS 멤버 중 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단월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점을 문제 삼고 있는데, 학교 설립자인 이승헌 전 총장은 단월드의 설립자로 알려져 있다.

 

BTS의 몇몇 노래 가사가 단월드와 연결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자 BTS 측은 지난 28일 위버스에서 “최근 BTS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 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 자료로 채증되고 있다. 혐의자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TS를 넘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도 단월드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곡인 ‘마그네틱’에서 해당 단체의 체조명을 사용했고, 춤도 단체의 ‘손가락 체조’와 동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하이브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하이브와 단월드 간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 때문에 하이브 임원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민 대표는 협박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OMG’ 뮤직비디오의 내용에 주목했다.

 

몇몇 네티즌은 ‘OMG’ 뮤직비디오에 단월드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고 봤다. 단월드의 상징 중 하나인 곰(곰 인형)이 뮤직비디오에 자주 등장하고, 단월드가 있는 신도림 역이 나오는 점을 들며 단월드로부터 벗어나려는 뉴진스의 움직임을 나타낸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한편 하이브와 단월드의 관계가 부각되기 전에는 민희진 대표와 무속인의 관계가 주목을 받았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던 25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인사, 채용 등의 회사 경영 사항과 관련해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이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무속인 ‘지영님 0814’의 대화록을 포렌식으로 확보했는데, 무속인은 2021년에 있었던 대화에서 민 대표에게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를 돕겠다”며 “딱 3년 만에 (민 대표가 설립할 신규 레이블을) 기업 합병되듯 가져오는 거야, 딱 3년 안에 모든 것을 해낼 거임”이라고 언급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속인의 코치가 있었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는 해당 무속인이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깊이 개입하면서 인사 관련 비위를 행한 사실까지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확인된 비위는 인사 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 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 정보 유출 등이다.

 

민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하이브가 왜 무속인까지 끌어들이면서 날 쫓아내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원래 내 지인이다. 무속인을 지인으로 두면 안 되냐”며 개인 사찰로 하이브 측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