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부모 산소 훼손...사방에 구멍 내고 돌 묻어 무속 테러?

입력 : 2023-03-12 15:59:36 수정 : 2023-05-31 17:19: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 대표 "봉분 낮아질 만큼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 뛰어"
이재명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산소가 훼손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은 가운데 누군가 이 대표를 저주하려고 이른바 ‘풍수 테러’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윤 대통령 할아버지 무덤이 파헤쳐지고 인분, 식칼, 부적, 머리카락 등이 발견된 바 있는데 당시에도 ‘풍수 테러’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조선일보(정치인 ‘풍수 테러’)에 따르면 우리 사회엔 잘못된 풍수 사상과 무속적 믿음이 아직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실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은 방화로 잔디 등이 불탔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엔 오물이 뿌려졌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조상 묘엔 쇠말뚝이 박혔다.

 

충무공 이순신,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묘소에서도 식칼과 말뚝이 발견됐다. 이 전 총재와 이순신 장군 묘역의 말뚝은 ‘무속인’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이 ‘무속인’의 소행이라고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무속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공개한 피해 사진을 보면 땅속에 파묻힌 돌에 생(生), 명(明) 등의 한자가 적혀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12일 “마지막 한자는 ‘기(氣)’ 또는 ‘살(煞)’로 추정된다”며 “(테러를 한 측에서) 암석에 이러한 문구를 쓰고, 산소 밑에 박아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고,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적었다.

 

이어 봉분 위에서 몇몇 사람이 다지듯 뛴 것처럼 누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대표는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제보를 통해 부모 산소에 이 같은 훼손 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고, 이 대표도 이 사건에 대한 심경은 아직 밝히지는 않았다.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기사가 됩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고민시 '상큼 발랄'
  • 고민시 '상큼 발랄'
  • 초아 '하트 여신'
  • 신현빈 '사랑스러운 미소'
  • 박보영 '깜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