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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지도 위의 붉은 선 외

입력 : 2022-04-30 01:00:00 수정 : 2022-04-29 1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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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의 붉은 선(페데리코 람피니, 김정하 옮김, 갈라파고스, 2만7000원)=오랫동안 특파원 생활을 한 이탈리아 작가가 ‘붉은 선’이 그려진 지도를 통해 국제 정세를 고찰했다. 저자는 오늘날 미국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유럽은 무기력함에 빠져들었으며, 민주주의가 발달한 국가에서 독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어떤 선택의 재검토(말콤 글래드웰, 이영래 옮김, 김영사, 1만5800원)=‘타인의 선택’, ‘아웃라이어’ 등을 쓴 저자는 1945년 3월 미국이 일본 도쿄를 폭격한 도쿄 대공습 사건의 전말을 되짚고 미군의 선택이 과연 옳았는지 돌아본다. 저자는 약 10만명이 사망한 도쿄 대공습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로 발생했다고 분석한다.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로저 에커치, 조한욱 옮김, 교유서가, 2만9800원)=인류사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역사가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산업혁명 이전의 밤에 대해 탐색한 책. 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과 그 방비책, 밤의 망상이나 악몽, 야간의 사교행위와 놀이, 불면증 등을 복원해 낸다. 시대적으로 근대 초기를 주로 다뤘지만, 비교를 위해 중세와 고대의 관습과 신앙도 함께 들여다본다.

워터(맷 데이먼·개리 화이트, 김광수 옮김, 애플북스, 1만9800원)=영화배우 맷 데이먼과 물·위생 시설 전문가 개리 화이트가 지구촌의 물 부족 위기를 종식한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10여년 동안 도전해 온 과정을 담은 책. 깨끗한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 30%의 비참한 실상을 통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공동의식을 갖게 한다.

명상하는 뇌(대니얼 골먼·리처드 데이비드슨, 김완두·김은미 옮김, 김영사, 2만원)=각각 심리학자와 정신과의사인 저자들은 명상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동안 왜곡돼 왔던 데이터를 낱낱이 해부한다. 특히 명상의 진정한 효과가 명상 중이나 그 직후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명상 후에도 지속된단 사실을 입증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명상은 자아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신체 건강 증진을 도모하며 정신질환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고기에 대한 명상(벤저민 A 워개프트, 방진이 옮김, 돌베개, 2만원)=인문학자인 저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와 네덜란드 등지의 배양고기 개발 현장을 직접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육식 역사와 음식 미래를 살핀 과학 르포이자 철학 에세이. 인간과 동물의 관계, 인간의 도덕적 향상 가능성 등을 성찰한다. 육식 문제는 생산과 경제 문제일 뿐 아니라, 사회·정치 문제며 바람직한 삶의 방식과 정의에 관한 문제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은가(후안 엔리케스, 이경식 옮김, 세계사, 1만7800원)=인문학적 미래학자인 저자는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한다는 우리의 확신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옳고 그름의 판단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전제를 들춰낸다. 옳고 그름이란 시간에 따라 바뀌고 결과적으로 판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랑의 현상학(헤르만 슈미츠, 하선규 옮김, 그린비, 2만9800원)=독일 철학자가 다양한 주제로 사랑을 고찰한 책. 저자는 사랑을 이해하려면 영혼이나 이성이 아닌 신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신체를 감싸는 힘인 ‘감정’, 감각적 인간을 둘러싼 ‘상황’, 소통의 출발점인 ‘인상’을 통해 사랑을 논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정한 개인주의자(김민희, 메디치미디어, 1만6000원)=인터뷰 전문잡지 편집장인 저자는 신인류로 불린 세대나 첫 개인주의적 세대라는 표현만으론 1970년대에 출생한 X세대를 다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본인도 1975년에 태어나 X세대에 속하는 저자는 투명인간, 문화 개척자, 디지털, 돛단배, 탈정치, 탈권위 같은 주제어로 X세대 담론을 펼친다.

공범연습(배석봉, 개미, 1만5000원)=대구 출신으로 2018년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배석봉 작가의 단편소설 8편을 모은 첫 소설집. 소설집에는 누구나 겪을 법한 젊은 시절 방황과 고뇌, 실연 등을 녹여 인간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목마름과 외로움이 담겨 있다. 작가는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상무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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