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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양식광어 가격 폭락…200t 수매·폐기

입력 : 2019-10-23 11:46:19 수정 : 2019-10-23 11: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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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감소, 내수시장 둔화 원인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가 양식광어 가격이 폭락하자 14억원을 들여 200t을 수매·폐기하기로 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산 양식광어가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 소비시장 둔화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 물량이 늘고 있어 어가 지원을 위해 공급량 조절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내 359곳 광어 양식장에서 사육 중인 400∼600g급(중간 크기) 광어 200t을 올해 말까지 수매한 후 폐기 처리한다.

 

수매후 폐기될 400~600g급 광어는 내년 3~4월이면 1㎏ 이상 성어로 출하돼 시장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는 이번 양식광어 공급량 조절을 위해 예산 14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수매자금은 제주도 수산물수급가격안정 기금 30%, 제주어류양식수협 40%, 양식어가가 30%를 부담한다.

 

앞서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지난 8월말까지 자체자금 35억원을 들여 1㎏급 성어 312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 조치 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60%에 달하는 제주산 양식광어 출하 가격은 최근 생산원가인 1kg당 1만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8000원대로 떨어졌다.

 

생산량은 9월말 기준 1만6630t으로 1년 전에 비해 3.1% 증가한데 반해 총매출액은 1522억5400만원으로 전년 2111억1600만원과 비교해 27.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1640만9000달러로 전년(2077만8000달러)보다 21% 줄었다.

 

이처럼 광어 값이 떨어진 이유로는 일본이 수산물 검역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연어 등 다른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져 광어 수요가 감소한 것도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다. 또 국내 복잡한 유통 구조 탓에 산지 가격이 소비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산 양식광어 가격하락으로 양식어가들이 전에 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며 “가격안정화 차원에서 중간급 양식광어 수매후 폐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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