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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못 본 아버지 위해 삼대가 나온 '합성 사진' 만든 배우

 



배우 봉태규가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내비쳤다.

최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봉태규가 아들 시하와 함께 아버지의 묘소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봉태규는 성묘 상을 차린 후 오랜만에 인사를 전하게 된 미안함을 전했다. 아들 시하도 자신이 좋아하는 멸치를 묘 위에 올려놓으며 할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봉 씨는 이어 준비해온 액자를 꺼내 묘소 위에 올려두었다. 아버지 옆에 시하와 봉태규의 모습이 합성된 사진이었다. 마치 삼부자가 같은 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앞서 봉태규는 성묘 전 사진관에 들러 아버지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버지가 시하를 보셨으면 진짜 좋아하셨을 것이다. 세상에 없는 표정을 지으셨을 것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표현을 하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기 때문에 볼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시하와 같이 있는 모습이라도 남겨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무덤 앞에서 봉태규가 "진짜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하는 무덤에 할머니 상어 스티커를 붙이며 "할아버지 사랑해요. 잘 자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KBS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