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월드줌人] 하나의 몸으로 태어난 자매…"교사 되는 게 꿈이에요" 입력 2017-05-11 10:17:02, 수정 2017-05-11 13:31:18 교사를 꿈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샴쌍둥이 자매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BBC 취재진은 자매의 학교생활을 살피러 직접 탄자니아로 날아갔다. 이들의 학교생활은 정상적인 아이와 다를 게 없었다. 주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공부도 열심이다. 콘소라타가 마리아보다 조금 더 활발하고 말하기를 좋아한다고 BBC 취재진은 밝혔다. 마리아와 콘소라타의 꿈은 교사가 되는 거다. 같은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비록 남과 체형은 다르지만 일반 사람과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게 자매의 바람이다.
에드워드 푸에 교장은 처음에 이들을 보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마리아와 콘소라타를 어떻게 하면 불편하지 않게 학교에 다니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지역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이들이 머물 숙소를 마련했으며 학교를 오가는 차편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마리아와 콘소라타는 영원히 분리되지 않을 생각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