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안목 외 입력 2017-02-03 16:11:53, 수정 2017-02-03 19:48:35 ![]() 윤이상 평전(박선욱 지음, 삼인, 3만원)=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 책은 그간 찬사와 비난, 양극단의 평가를 받아온 그의 음악과 삶을 조명한 책이다. 특히 죽마고우를 만나게 해주겠다는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했던 이야기와 해외에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섰던 내용 등이 상세하게 기술됐다. 사치와 자본주의(베르너 좀바르트 지음, 문예출판사, 1만8000원)=독일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가 사치를 자본주의 생성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설명했던 책 ‘사치와 자본주의’ 개정판이 20년 만에 출간됐다. 막스 베버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금욕을 자본주의 태동과 연관 지어 설명한 것과는 달리 좀바르트는 소비, 그중에서도 사치를 통해 자본주의 탄생을 설명한다. 사람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천자잉 지음, 사람in, 1만5000원)=중국의 철학자 천자잉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나 자신에만 국한돼 보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와 같이 고민해야 비로소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있어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거나 의미를 지닌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첫번째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카를로 로벨리 지음, 푸른지식, 1만5000원)=세계가 위쪽 하늘과 아래쪽 땅으로 이뤄진 형태라고 생각하던 때,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는 지구가 허공에 떠 있다고 생각하며 천체의 개념을 제시했다. 이론물리학자인 저자 카를로 로벨리는 아낙시만드로스의 이 같은 우주론과 물질관이 현대 과학과 닮아있다고 보고 기원전 6세기의 아낙시만드로스가 인류 최초의 과학자라고 평가한다. 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티모 파르벨라 지음, 사계절, 9500원)=엘라와 같은 반 친구들 열여덟 명의 기상천외한 학교생활을 그렸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편지를 읽는 모습을 보고 협박범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뒤로는 친구가 없어져도, 선생님 표정이 이상해도 모두 협박범의 소행으로 여긴다. 급기야 아이들은 협박범의 마음을 돌릴 돈가방을 준비하기에 이른다.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정이립 지음, 바람의아이들, 9500원)=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주는 책이다. 표지에서 울상을 짓고 있는 송이도 처음엔 그랬다. 아는 친구도 없고, 짝꿍은 남자아이에, 선생님은 할머니다. 지켜야 할 것도 너무 많다. 입학식이 끝나고 송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 배를 타길 정말 잘했어!(박경화 글, 웃는돌고래, 1만2000원)=엄마와 함께 배를 타고 떠나는 열흘간의 여행이 시작됐다. 배에는 수영장과 식당, 도서관, 축구장, 공연장 등 없는 것이 없다. 함께 타고 있는 사람들의 직업과 생김새도 다양하다. 특히 이 배는 ‘평화’를 배우고 이야기한다. 기항지마다 만나는 즐거움과 아픈 역사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나무야 일어나(오사 멘델-하트빅 지음, 베틀북, 1만원)=아이와 밤나무의 우정이야기에는 자연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순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는 밤나무가 죽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밤나무는 씨앗에서 새싹으로, 나무로, 다시 씨앗으로 돌고 도는 모습을 아이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밤나무는 자신이 죽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이야기입니다(댄 야카리노 지음, 세계숲그림책, 1만2000원)=모닥불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이야기로 가득했던 원시 시대에서부터 동굴 벽화, 점토판, 파피루스 종이에 남겨져서 전해졌던 이야기들. 이렇듯 이야기는 태초 사람이 살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진다. 슬프고, 기쁘고, 화나고, 행복한 모든 것들 안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이야기의 역사와 힘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