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습관 들일 수 있는 여섯단계 비법 입력 2016-10-07 17:23:34, 수정 2016-10-07 17:48:43
![]() 아마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문장이 제 무의식에 박혀 있었던 모양입니다.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나라들’? 7일 인터넷에서 이 같은 제목의 기사 를 보고 마우스를 클릭했습니다. 근거는 국제 시장조사기관 NOP의 ‘세계문화지수’(WCSI)였습니다. 1∼3위 나라를 보고 한국 순위를 살폈는데, 우리나라는 꼴찌더군요. 한국인은 책을 일주일에 딱 3시간6분 읽는답니다. 그런데 인도가 10시간42분이고 중국도 8시간이나 된다고? 심지어 러시아(7시간6분)도 프랑스(6시간54분)나 독일·미국(각 5시간42분)보다 책을 더 많이 읽었습니다. ![]()
또 좀더 자세히 읽어보니 ‘한국의 독서시간 세계 꼴찌’ 조사 시점은 2005년이었습니다. 약 10년 전과 비교해 한국의 독서인구와 독서량은 크게 늘진 않았겠지만 세계 꼴찌는 인정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살펴봤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독서율’은 만 15세 이상 국민 중 1년에 1권 이상의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말합니다. 성인의 ‘종이책 독서율 변화 추이’ (▶관련보고서 )를 봤더니 2006년 75.9%에서 지난해 65.3%로 되레 떨어졌네요.(ㅠㅠ)
이번엔 성인의 독서시간을 살폈습니다. 세계문화지수는 독서율이 아니라 한 사람당 1주일 독서시간을 비교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독서실태 조사 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있더군요. 성인의 경우 평일 22분8초, 주말 25분3초 해서 47분11초에 불과했습니다. NOP가 말한 3시간6분에도 훨씬 못미치네요. 그러면 2005년은 달랐을까요? 1시간1분이었습니다. 한국사람 정말 책 안 읽네요.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책 읽는 습관 들일 수 있는 여섯 단계 비법’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잘 나가는 매체 ‘버지’(The Verge)의 크리스 플란테 기자가 최근 전한 체험기입니다. 결론은 ‘비디오게임과 리얼리티TV를 끔찍이 사랑했던 나는 어떻게 6개월만에 독서광이 됐나’쯤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더 많은 책을 읽자고 다짐한 그는 지난 4월 하루 책 15쪽 읽기를 실천해 6개월만에 그 누구보다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됐다고 합니다.
1. 당신이 쉬는 곳에 책을 놔둬라 뭔가 습관을 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급적 저항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일터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 굳이 뭔가를 읽어야겠다고 애를 쓸 필요는 없다. 그냥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침대맡이나 소파 위 등 당신이 평소 쉴 수 있는 곳에 놔두면 된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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