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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사‘암환자 돈내는 마루타?’발언에 환자와 가족은 슬픔 넘어 분노

충북의대 한정호 교수, 4기암 말기 치료제 넥시아 복용 후 완치 암환자를 마루타라고 비유해 암환우 회원들 분노 속에 넥시아 최원철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 판결에 이목 집중

 

[사진설명: 충북의대 한정호 교수의 블로그에 올라 온‘환자가 돈내는 마루타? 넥시아 등 한방신학의 진실’ 글 전문 캡처]

지난 8월 26일 청주지방법원에서 항암말기 한방치료제 넥시아의 최원철 박사를 비방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피소된 충북의대 한정호 교수가 암환우를 마루타로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직 내과의사인 한 교수의 블로그에 따르면 ‘환자가 돈내는 마루타? 넥시아 등 한방신학의 진실’이라는 글에서 넥시아 등 한방 신약을 비난하며 암환자를 마루타로 비유했다.

한의사 출신도 아니고 암에 대한 연구 논문을 집필한 적이 없는 한 모 교수는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블로그을 통해 넥시아와 최원철 교수를 비방 글을 게재한 것은 물론 한의학을 주술이나 미신에 기인한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비난해왔다.

한 교수가 이러한 행위로 분란을 일으킨 목적이 무엇이고 이유야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고 현재 청주지방법원에서 최원철 박사에 대한 인터넷 비방 명예훼손 혐의로 11월 13일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다.

[사진 설명 : 넥시아 논란 유발하는 한정호 교수와 의사협회는 각성하라’는 이슈청원 서명운동 사이트]

그러한 가운데 한 교수는 최 박사와 넥시아의 비방에 대한 자신의 주장에 대해 세상의 이목을 끌고 자신의 글을 합리화하고자 암환자를‘돈 내는 마루타’라고 비유한 것이 아닌가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적으로 넥시아를 복용해 암을 완치한 57명의 암환자가 15년째 생존해 있는데도 넥시아를 복용하거나 복용했던 암환자를 한 교수는 ‘돈 내는 마루타’라고 서술한 셈이다. 양방의료계는 이들의 장기생존 성공을 아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하는 분위기이다. 한 교수는 소화제로도 그런 경우가 있다며 아예 조롱을 해버린바 있다. 실제 2015년 1월 KBS는 양방이 이제 1년 생존벽을 넘었다고 아예 대못을 박을 정도이다.[참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6&aid=0010115179&sid1=001 ]

부인이 뇌암으로 투병중인 암혼자 가족인 설 모씨는 " 암환자와 암환자 가족의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수 없을정도로 엄청나다. 비싼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암환자나 암 환자 가족들은 주변의 말 한마디와 자극에 예민하며 심한 경우 큰 분노와 좌절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그러한 행위의 주체가 일반인이 아닌 현직 의료관계자라면 더 큰 상처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에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

이에 대해 대한암환자완치협회 회원인 이한식 씨는 “ 자신의 아들이 말기 소아백혈병으로 고생하다 넥시아 복용 후 완치되어 15년째 생존해 있다” 며 “ 항암투병 시 어려웠던 자신의 아픔과 아들의 고통은 모르면서 일방적으로 현직 내과인 한 모 교수가 ‘돈 내는 마루타’라고 발언한 것은 슬픔을 넘어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암환우협회 이정호 회장은“처음에 “넥시아의 진실 밝힐 수 있다면 검찰조사 백 번이라도 받겠다”라고 말하던 한정호 교수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재판이 돌아가자 도리어 자신이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다는 부분들은 교묘히 감추고, 넥시아에 대한 표현이 과격했다는 점만 부각시켜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본인에 대한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암환자 아들을 둔 이한식 씨는“저희 암환자들을 ‘돈 내는 마루타’, ‘황당한 한방의 주장과 그걸 믿는 불쌍한 환자들’이라는 망언을 일삼고 있는데, 저희 암환자들과 가족들은 10년 가까이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주장에 시달려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고 울분을 쏟아냈다.

한 교수는  '환자가 돈내는 마루타? 넥시아 등 한방신학의 진실’ 글에 대해 기자의 3번의 걸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한 서면상의 질문에 수신이 확인되었지만   해명이나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문제의 ‘환자가 돈 내는 마루타? 넥시아 등 한방신학의 진실’의글을 올린 한 교수는 11월 13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