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소차 '북미 대전' 예고 현대차 '투싼ix' vs 도요타 '미라이' 입력 2015-06-15 17:23:26, 수정 2015-06-16 00:48:34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한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미라이’가 하반기에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의 투싼ix FCEV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현대차는 비싼 차 값 등을 감안해 ‘리스’ 형태로만 판매하고 있지만, 도요타는 정공법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미라이가 북미에 진출하면 투싼ix FCEV와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부족한 수소충전 인프라 등 다른 조건을 제쳐두더라도 가격과 성능을 놓고 한 지역에서 소비자 선택을 받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라이는 세단이고, 투싼ix FCEV는 SUV라서 직접 비교하긴 힘들지만 결국 북미 판매대수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판매량만 놓고 보면 미라이가 우세하다. 출시 직후 사전주문이 1000대에 달했고, 지난 5월까지 202대가 팔렸다. 일본 내 보조금이 지역마다 202만∼303만엔 지급되면서 실제 차량 구매가격이 4000만원대로 낮아 일반 소비자 선택이 늘고 있는 것. 투싼ix FCEV도 국내 판매 시 275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그 대상이 공공기관으로 한정돼 있다. 투싼ix FCEV 2013년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273대가 팔렸는데, 이중 국내 판매량은 29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2세대 수소차 등을 출시, 2025년까지 총 1만대 이상의 수소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