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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녀 제빵사 “나만의 빵 개발할 것”

경기 김포 송지현양 최연소 기능사에

12세 초등학생이 어른도 따기 어렵다는 제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송지현(12·유현초교 6년·사진)양은 지난달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 주관으로 열린 제빵기능사 자격 실기시험에서 경인지역 최연소로 합격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 송양보다 생일이 3개월 빠른 초등학생이 최연소 합격한 적 있다. 제빵기능사 자격시험은 식품위생학·영양학 등 필기시험과 24개 과제 중 무작위로 주어진 1개 과제의 빵을 즉석에서 만드는 실기시험으로, 전문 제빵학원에서 이론과 기술을 배운 어른도 합격하기 어렵다.

송양은 지난해 요리가 취미인 아버지를 따라 제빵학원에 갔다가 연습 삼아 빵을 만들어 본 뒤 자신의 숨은 적성을 찾았다고 했다.

송양의 아버지 흥규(45), 어머니 박양미(41)씨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 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늘 미안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다니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송양은 “이 다음에 커서 나만의 빵을 개발해 우리나라에 보급하고 싶고, 어려운 사람에게도 무료로 나눠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이돈성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