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탐희 "아이 낳고 보니 불임여성 고통 이해된다" 입력 2011-04-01 16:08:49, 수정 2011-04-01 16:33:10 출산 후 2년 만에 MBC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이하 당참예)'로 복귀하는 배우 박탐희가 컴백소감을 전했다. 박탐희는 싱글맘의 성공스토리와 가족애를 그린 아침드라마 '당참예'에서 남편 치영(김태훈 분)에게 헌신적이지만 영구불임 판정을 받고 남편의 사랑이 변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조안나 역을 맡았다.
박탐희는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MBC '당신 참 예쁘다'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안나는 남편을 빼앗길까 겁내기보다 남편의 사랑이 변할까 두려워하는 역"이라며 "안나에겐 불임이라는 치명적 핸디캡이 있다. 무거운 감정을 갖고 있지만 악역은 아니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사실 아이를 못 낳았다면 이해 못했을 것 같다"며 "엄마의 마음을 가질 수 없는 불임여성의 마음이 짠하게 다가온다. 얼마나 힘들고 뼈아픈 상처일지 이해된다"고 밝혔다.
박탐희는 "안나는 남편에게 늘 참아주고 내조도 잘하는 캐릭터라서 남편이 이 역할을 너무 좋아한다"며 "아이가 이제 9개월 반 됐다. 짧은 시간이라도 주어지면 아이와 함께 있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여 남편과 아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 박탐희는 "'당참예'는 복귀 후 첫 출연제의가 왔던 작품으로 안나 역이 여성스럽고 능력있으면서 악역이 아니라는 말에 하겠다고 했다"며 "악역도 매력있지만 복귀하면서 너무 센 역할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악역을 한 번 하고 나면 진이 빠질 것 같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박탐희 외 윤세아, 현우성, 박탐희, 김태훈 등이 출연하는 MBC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는 '주홍글씨' 후속으로 오는 4일 오전 7시50분 첫 방송된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