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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영화의 새 패러다임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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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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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돌 맞은 부천국제영화제

역대 최대 50國 321편 초청
7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포스터)가 30주년을 맞아 새 도약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쇼트폼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영화제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스릴과 광기, 상상력으로 무장한 강렬한 장르영화를 대거 선보인다.

다음달 2일 개막하는 BIFAN은 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비전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슬로건은 ‘뉴 에라 뉴 스킨’(NEW ERA NEW SKIN).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발맞춰 새로운 색을 입겠다는 선언이다. 장미희 조직위원장은 “인간의 감정과 본질을 깊이 성찰하는 동시에 AI와 첨단기술이 영화적 상상력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며 “미래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극장은 관람 공간을 넘어 체험 공간으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고, AI는 상상력 한계를 넘어서는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지 않고 영상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영화 38편, XR 작품 28편)이 초청됐다. 개막작은 홍콩 액션영화 거장 원화평 감독의 신작 ‘표인: 풍기대막’이다.

올해 BIFAN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AI다.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는 전 세계에서 57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부터 단편뿐 아니라 장편 AI 영화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기술력과 서사를 갖춘 작품 15편을 선보인다. AI 국제 콘퍼런스와 AI·XR 비즈니스 미팅까지 포괄하는 ‘부천 AI 콘텐츠 서밋’도 새롭게 출범한다.

신설된 갈라 섹션 ‘시그니처’에서는 세계적 감독과 스타 배우가 참여한 화제작을 상영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캉텡 뒤피외의 신작이 소개되며 조코 안와르, 허먼 여우 감독 등은 영화제를 직접 찾아 관객과 만난다.

개막식 총연출은 배우 겸 감독 송승환이 맡는다. 송 감독은 “올해 개막 공연 주제는 휴머노이드와 인간의 공존”이라며 “로봇과 인간이 함께 춤추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음달 2∼12일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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