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트라우마 극복한 ‘경기형 전통시장 보수 모델’…시설 현대화로 상권 활력 기대
기습적인 겨울 폭설로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피해를 보았던 경기 의왕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의왕도깨비시장’이 1년6개월간의 복구공사를 마치고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날 오후 새 단장을 마친 의왕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아케이드 구조물 등 시설 개선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재작년 11월 폭설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던 날이 떠오른다”라며 “그 후 해마다 시장을 찾아 후속 조치를 살폈는데, 이제는 폭설과 폭우는 물론 화재 위험에도 끄떡없는 안전한 시장으로 거듭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손님과 상인들의 활기로 가득 찰 도깨비시장에 도민 여러분이 자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1980년 문을 연 의왕도깨비시장은 128개 점포가 밀집한 지역 민생 경제의 중심지다. 하지만 2024년 11월 기록적인 폭설로 아케이드가 붕괴하면서 상인들은 영업 손실과 재난 트라우마에 시달려왔다.
이에 도와 의왕시는 단순한 응급 복구를 넘어 방재 기능을 대폭 강화한 공사를 추진했다. 새로 설치된 아케이드는 하중 지지 능력을 높여 기후 위기에 가까운 폭설에 대비했고,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배출하는 첨단 제어 시스템까지 갖췄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면에는 상인들의 협조가 있었다. 김 지사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끈끈해진 상인분들이 쾌적한 여건을 만드는 데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시장 상인회도 현장에서 김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기도는 이번 의왕도깨비시장의 성공적 복구 사례를 발판 삼아 도내 노후 전통시장들의 재난 방어 인프라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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