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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리랑시장 명물 ‘제비 가족’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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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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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처마 주변 정비 등 배려
둥지 100여개 관광객 눈길 끌어
“손님 불러들이는 길조 역할 톡톡”

강원 정선군 아리랑시장 처마 아래 제비들이 둥지를 틀면서 사람 냄새 가득한 전통시장에 특별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선군은 아리랑시장 곳곳에 자리 잡은 제비 둥지가 어림잡아 100개를 넘는다고 8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겨울을 보낸 제비는 4·5월이면 따뜻한 우리나라로 돌아와 처마 밑이나 건물 틈에 진흙으로 둥지를 짓는다. 제비들은 매년 이맘때 정선 아리랑시장을 찾아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기른다고 한다.

정선 아리랑시장 처마 밑에 둥지를 튼 제비가 새끼 제비를 돌보고 있다. 정선군 제공
정선 아리랑시장 처마 밑에 둥지를 튼 제비가 새끼 제비를 돌보고 있다. 정선군 제공

상인들은 예부터 복과 풍요를 가져오는 길조(吉鳥)로 여겨진 제비가 사람의 온기가 있고 웃음과 정이 흐르는 곳에 둥지를 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며 제비들의 귀환을 반기고 있다. 특히 인심 좋은 집 처마 밑에 제비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제비들이 정겨운 시장 분위기와 상인들의 인심을 먼저 알아본 것 같다며 환영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제비가 많은 인파에 놀라 둥지를 떠날까 봐 처마 주변을 조심스럽게 정비했다. 둥지 아래 신문지나 종이를 받치는 등 제비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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