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제주도, 대북 물품지원 사실 비공개 왜?

입력 :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리호남 접촉 후 묘목 등 북송
道 “예민한 사업이라 안 밝혀”

제주도가 최근 북한에 한라봉 묘목과 소나무재선충 약, 신장 투석기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공개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 재개를 공언한 제주도가 인도적 물품의 북송 건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이 대북 협력물품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이 대북 협력물품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도는 지난달 4일 한라봉 묘목 등 대북 협력 물품이 중국 다롄항을 경유해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북한 측 조선장애자후원회사와 지난 2월 초부터 진행한 협력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관과 남북협력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리호남 북한 대남 공작원(전 주중 북한대사관 참사관) 등 북측 인사 2명과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지사 정책 고문, 제주도청 담당국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호남은 노무현정부 시절 남북 정상회담 관련 논의에 관여했던 인물이다. 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자금을 전달한 북측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도는 3월9일 통일부에 구체적인 목록을 정해 대북 반출신청을 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의 대북 교류협력 사업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해 11월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감귤보내기 사업 전개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본격화했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올해 초 사단법인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와 함께 남북한 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진전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주도는 인도적 차원을 넘어 남북한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협력사업도 추가 발굴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예민한 부분이어서 비공개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 지사가 베이징에서 북한 대남공작원인 리호남과 면담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진행 단계여서 발표를 완결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며 “단계적으로 양돈과 관광산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