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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못 하지”…문 닫던 수모 딛고 CGV 극적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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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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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지난해 영업이익 963억…매출 2조2754억
오감 자극 ‘체험형 공간’으로 차별화 성공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계열사가 견인도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파상공세 속에서 고사할 거라는 비관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국내 대표 영화관 CJ CGV가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단순히 살아남은 것을 넘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려 체질 개선 유지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서울 시내의 한 CGV. 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CGV. 뉴시스

 

CGV는 3일 공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26.7% 증가한 963억원에 매출은 같은 기간 16.2% 오른 2조27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GV의 반전이 더욱 주목되는 건 넷플릭스와의 공존 혹은 경쟁이라는 거대한 숙제를 마주해와서다. 극장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블록버스터 작품과 화려한 볼거리가 TV를 통해 거실로 파고들면서 CGV를 비롯한 극장가는 존립 근거를 위협받았다. 국내 매출은 6604억원에 영업손실은 495억원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순천·목포·송파·연수역·파주야당·창원·광주터미널 등 전국 10여곳 극장의 문을 닫는 등 일부 매장을 과감히 정리하는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3월14일 인천 연수구 CGV 연수역점에 같은 달 23일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해 3월14일 인천 연수구 CGV 연수역점에 같은 달 23일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김동환 기자

 

번화가의 상징인 멀티플렉스가 문을 닫으면서 커진 ‘극장의 종말’ 공포를 물리친 데는 CGV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핵심 주인공은 해외 시장과 기술이었다.

 

CJ 4DPLEX는 매출 1464억원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F1: 더 무비’나 ‘아바타: 불과 재’와 같은 대작들을 스크린X와 4DX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약 6600억원(4억5800만달러)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넷플릭스가 편의성을 제공했다면 CGV는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해외 시장 성과도 눈부셨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는데, 베트남에서는 매출이 25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2%나 폭증한 374억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5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탄탄한 수익 구조를 증명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매출 2901억원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CGV의 또 다른 반전 카드는 IT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8532억원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사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6년 AX 전환 가속화에 맞춰 차세대 ERP, 인공지능(AI) Nativ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 성장을 확대한다.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영역에서는 AI데이터센터, VFX 스튜디오, AI물류/팩토리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대외 수주 기반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2025년은 해외극장사업과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장세,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성과에 힘입어 의미 있는 전사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2026년에는 SCREENX·4DX를 중심으로 한 ‘K-시어터(theater)’ 전략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실적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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