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은 개발 사업이 아닌 시민을 살리는 안전 인프라입니다. 정부는 김포연장 예비타당성조사를 즉시 통과시켜 주십시오.”
경기 김포시가 2년가까이 사실상 제자리인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을 끌어오는데 별도 5500억원 자부담에 나선다. 지자체 살림에는 장기적으로 큰 부담이지만 숙원 달성의 걸림돌인 예타 통과를 위한 경제성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최대 혼잡률 285%에 탑승객 안전사고가 거듭되고 있는 2량짜리 꼬마열차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풀어낼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24년 1월 노선 조정 및 사업비 분담 방안을 발표한 뒤 진척이 없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호선 연장 예타 통과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당장 김포 시민들의 출퇴근길은 불편을 넘어 위험이다. 그런데도 5호선 연장은 아직도 경제성 숫자 앞에서 멈춰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가 5500억원을 직접 부담하겠다. 총사업비 3조3000억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관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도시개발사업의 부담금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각종 도시개발을 통해 확보되는 수익이 소수 투기세력에 귀속되지 않고, 시민과 김포 미래에 투자하겠다는 게 김 시장의 결단이다. 이어 “경제성 보완은 물론 전제조건이었던 건폐장 문제 해결 및 인천의 검단을 우회하는 대광위 조정안에도 앞서 동의했다”고 추진 상황을 전했다.
5호선 김포연장이 늦어질수록 사고·사회적 비용, 지역 경쟁력 약화라는 여러 손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내비쳤다. 김 시장은 “모든 준비는 마쳤고, 이제 정부의 결단만 남았다”면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김 시장과 같은 정당인 김포시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선출직 일동이 단상에 올라 목소리를 보탰다. 이들은 “오늘 발표로 5호선 지연의 경제성 부족 이유는 사라졌다. 예타 통과로 정부는 우리 시민들의 고통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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