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첫 주 700만달러(약 102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평가는 엇갈린다.
1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영화 ‘멜라니아’는 이번 주말 북미 1778개 극장에서 개봉해 704만2000달러의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10년 만에 음악 다큐멘터리가 아닌 논픽션 영화 중에서는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배급을 맡은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북미 배급 책임자 케빈 윌슨은 “초반 흥행 성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등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극장 개봉을 넘어 아마존 서비스에서도 상당한 기간 동안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켓 판매는 여성과 55세 이상 관객이 주도했으며, 이 두 연령대가 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인구 50만 미만 농촌 지역이 일반적으로 수익의 30% 미만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이 영화는 농촌 지역 수익이 4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데드라인’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 기반인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예상보다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관객과 비평가 간 평가는 엇갈린다.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멜라니아는 관객 평점 99%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비평가에게서는 19개 리뷰를 바탕으로 11%라는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데드라인은 “영부인의 백악관 복귀를 위해 쓴 이 얄팍한 러브레터는 자기중심적이고 지루하다”고 혹평했다.
아마존은 멜라니아 판권 구매에 4000만달러, 영화 홍보에 3500만달러를 각각 투입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높은 흥행 성적이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데드라인에 “아마존은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멜라니아가 자사의 ‘프라임비디오’에 등장하면 광고 판매와 가입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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