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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단지 급습…로맨스스캠 조직원 17명 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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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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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가상자산 미끼로 85명 울려…피해액 73억3000만원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로맨스스캠 범죄를 저질러 온 국제 범죄조직이 한·캄보디아 공조 수사로 일망타진됐다.

 

충남경찰청은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된 로맨스스캠 조직원 17명을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의 혐의로 전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로맨스스캠 범죄를 저질러 오다 현지에서 검거된 범죄 조직원들과 컴퓨터 등 장비. 충남경찰청 제공

이번에 송환·구속된 피의자들은 캄보디아 포이펫·몬돌끼리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한 2개 범죄조직 소속으로, 피해자 85명을 상대로 총 73억3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형사기동대가 제공한 첩보를 토대로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코리아전담반이 합동 작전에 나서 지난해 12월 4일 포이펫 지역에서 피의자 15명을 검거했다. 이어 같은 달 17일에는 국정원과 협력해 몬돌끼리 지역 범죄단지를 특정,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피의자 26명을 추가 검거하고 한국인 1명을 구출했다.

 

이 가운데 포이펫 조직 피의자 15명 전원과 몬돌끼리 조직 피의자 2명 등 총 17명이 국내로 송환돼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의 수사를 받아왔다.

 

조사 결과 포이펫 조직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 검거 직전까지 활동하며 피해자 32명으로부터 약 50억원을 가로챘다. 몬돌끼리 조직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범행해 피해자 53명에게서 23억3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수법도 치밀했다.

 

포이펫 조직은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가장해 접근한 뒤,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가입비·후원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몬돌끼리 조직은 여성으로 위장해 채팅을 이어가며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피해금을 빼돌렸다. 일부는 관공서 담당자를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노쇼 사기’까지 저질렀다.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대규모 로맨스스캠 범죄를 조직의 사무실을 급습해 컴퓨터 등 스캠에 사용한 장비 압수했다. 충남경찰청 제공

피의자들은 “폭행과 감금 등 강요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인지한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출국해 조직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범죄단지 내에는 유흥시설과 병원, 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외출 제한 역시 강요가 아닌 외부 노출 차단을 위한 관리 차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 운영은 중국인 총책을 정점으로 한국인 관리자와 팀원으로 이어지는 위계 구조를 갖췄으며, 조직원 간 가명 사용과 휴대전화 통제 등 보안 관리도 철저히 이뤄졌다.

 

구속 송치된 피의자 17명은 남성 14명, 여성 3명으로, 2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연소는 22세, 최고령은 56세다. 범행 가담 기간은 최장 12개월에서 최단 3개월로 조사됐다.

 

충남경찰청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책과 공범들에 대해서도 범정부 TF와 공조해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포이펫 조직은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가장해 접근한 뒤,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가입비·후원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몬돌끼리 조직은 여성으로 위장해 채팅을 이어가며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피해금을 빼돌렸다. 일부는 관공서 담당자를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노쇼 사기’까지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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