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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쫀득롤 새벽부터 품절?…‘내일 만나요!’ 안내문에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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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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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6개 매장에서만 판매…‘오픈런’에 품절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타벅스 용산역써밋R점 입구에 ‘두바이 쫀득롤 오늘 준비된 재고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내일 다시 만나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동환 기자

 

30일 오전 7시20분쯤 서울 용산구 스타벅스 용산역써밋R점 입구에서 안내문 하나가 눈에 띄었다. ‘두바이 쫀득롤 오늘 준비된 재고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내일 다시 만나요!’라는 문구였다. 영하권의 추위 속에서 두바이 쫀득롤을 맛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던 시민들은 안내문 앞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날 매장을 찾았다가 허탕을 친 한 시민은 “오전 7시에 오픈하는 매장에서 벌써 품절 소식이 들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시민을 포함해 일부 고객은 문에 붙은 ‘초고속 품절’ 안내문을 인증샷으로 남기는 듯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해당 매장에는 40여개 쫀득롤이 입고됐으며, 영업 시작 전인 오전 6시30분쯤부터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1인당 구매 제한 수량인 2개를 고려하면 매장이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20여명의 ‘오픈런’ 손님들이 당일 물량을 선점한 셈이다.

 

두바이 쫀득롤은 용산역써밋R점을 포함해 리저브 광화문점과 스타필드코엑스R점, 센터필드R점, 성수역점, 홍대동교점 등 6개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31일에도 두바이 쫀득롤이 입고될 예정이기는 하나 수량은 확실치 않다. 당분간 아침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이 제품은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마시멜로로 말아낸 형태로, 한 개 가격은 7200원이다. 최근 편의점과 개인 카페를 중심으로 번진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에 스타벅스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면서, 이제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유통업계는 이번 대란이 단순히 맛에 대한 궁금증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희소성 있는 상품을 남들보다 먼저 경험하고 이를 공유하는 ‘인증샷 문화’가 결합되면서, 디저트 구매가 하나의 놀이이자 성취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스타벅스가 두바이 쫀득롤을 팔기 전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어진 두바이 쫀득 쿠키 구매 성공담이나 인증샷 등 광풍이 이를 증명한다.

 

스타벅스의 두바이 쫀득롤 품절 사태는 국내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대중이 새로운 미식 경험에 얼마나 열광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내일 다시 만나요!’라는 짧은 안내문 뒤에는 다시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줄을 서기로 다짐하는 소비자들의 집념과 뜨거운 열풍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매장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은 “한번은 더 와야 하지 않겠냐”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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